
Go Chu Jang - Hot Pepper Past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Many ingredients mixed up to Korean hot pepper p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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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집에서는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늘 그렇듯이 어르신들이 고생을 하셨죠. 덕분에 어제는 온 집 안에 달큰한 엿기름 냄새가, 오늘 아침에는 충분히 띄운 메주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그동안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어머니 모습 보아왔지만 언제나 당연하게만 받아들여서 일 년 중 언제가 장을 담그는 시기인지, 희미한 기억조차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기억을 해야겠어요. 겨울 추위가 강할 때 메주를 띄웠고, 겨울 바람이 순해질 때 간장이 익었으며, 봄 볕이 따사로울 때 고추장을 담그는군요.
이모께서 편찮으세요. 어머니께서 "이모가 갈 줄 알고 기다리느라 장 담그길 미뤘는데, 아직도 살아 계시니 더 늦기 전에 장부터 담가야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암이라서 이제는 그만 가시려고, 약 이외의 곡기를 끊은지 한참이라는데 "가는 길까지 그 목숨 질기기도 하지.."라는 어머니의 말인지 한숨인지 모를 한 마디에 그냥 먹먹해지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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