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음악과 술이라는 것은 감정을 증폭시켜주는 장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혀끝을 즐겁게 해주는 맛있는 음식은 감정이 흐르는 방향을 뒤바꿀 수 있는 성격의 장치임에 반해서 말이죠.
기분이 심하게 가라앉을 때에는 바닥을 칠 정도로 암울한 음악을 들어줘야 합니다. 누구도 구원할 수 없을만큼 침울한 시간을 겪다보면 좀 더 쉽게 수면으로 떠오를 결심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이러한 생각을 하다보니, 누군가가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지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꼭 이런 생각에서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은 심경을 어느 정도 반영하기도 하니 말이지요. 어제는 회사 동료가 좋은 음악이라고 교향곡을 공유해주었는데, 심판의 그 날 들음직한 장엄하고 우울한 음조가 딱 압권인 곡이더군요. "요즘 힘들어요?"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_-
최근, Philip Glass에서 Pat Methney, 그리고 Yoyoma와 Keith Jarrett으로, 또 다시 Yolanda Adams와 Daniel Powter로 관심이 흐르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할만한 곡이 있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마실만한 술을 추천해주셔도 좋구요 ^^).
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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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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