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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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urday, June 24, 2006

    Summer Back Then



    작년인가요.. 이스라엘에 출장갔던 때가 생각나는 요즘 날씨입니다. 무덥네요. 창문을 열어두는 것 외의 일체의 냉방 기구가 없어서인지.. 방에 있다보면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립니다..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상당히 평화롭고 여유로왔던 것 같아요. 인상깊었던 것은.. 술을 마실 수 있는 Bar들도 여러 곳 있지만, 길마다 커피를 파는 커피 스탠드들이 굉장히 많아서,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길가의 벤치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던 것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크립이지요.. 솔직히 이제는 좀 지겹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잘 끌리고 싫증도 잘 내는 성격이지만, 술에 대한 애정만은 이리 한결 같으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만서도(어쩌면 이것은 단순히 취향의 문제라기 보다는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의존성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풍광이 그리워집니다. 워낙 그러한 계절이기도 한가요?

    이렇게 지루한 나날들이다보니.. 그리도 여유롭게 길가 벤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밤늦도록 이야기했던 그 며칠의 시간이 다시금 기억이 나는군요. 어쩌면 술과 더위에 변성된 두뇌 단백질에 모든 것이 흐리멍텅하기만한 요즘, 보다 선명한 상이 맺히길 기대하는 작은 소망이 커피에 대한 기억으로 새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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