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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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6, 2006
Sunday Morning 2:07
오늘은 조카들이 집에 와 있었습니다. 마침 사다놓은 술도 다 마셔버렸길래 술이나 몇 병 살겸, 조카 산책이나 시켜줄 겸해서 수퍼를 향해 나서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말그대로 장대같은 비. 고작 2미터 남짓의 거리를 가는데도 우산이 없다면 흠뻑 젖게되는 강렬한 빗줄기. 과자 봉지를 손에 쥔 조카를 등에 업고, 술이 담긴 비닐봉지는 손에 들고, 또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집까지 서둘러 걷는 동안 코를 찌르는 물에 젖은 먼지 냄새가 어느 한 순간의 기억을 불러왔습니다. 몇 년전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후덥지근한 여름밤,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하면서 후덥지근한 도로에서는 물에 젖은 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그 순간의 기억만 강하게 납니다. 그 이전도 이후도.. 기억의 저장소에는 공백으로 남아 있는데 말이죠.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처음처럼의 강렬함은 없어도 성실히, 그리고 꾸준히 내리고 있네요.
요즘은.. 매주 ITMS에서 공짜로 주는 노래들을 들으며 신곡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우연히 노래 한 곡을 알게 되었는데.. 그 뮤직비디오가 꽤 삼삼하여 소개해드립니다. 이왕 가사도 함께 소개하면 좋을 것을.. 이 시간에 노래 가사 찾기는 참으로 귀찮군요. Gnarls Barkley의 Crazy입니다.
사실 이러한 공짜 콘텐츠/미디어들이 반갑지만 그 이상으로 어떤 경계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가장 단적인 예를 말씀드리면.. 출근길의 지하철에서 배포되는 무가지를 들 수 있겠지요. 그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모든 사람이 - 크립을 포함하여- 동일한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거부감없이 그러하다는 것이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기껏해야 하루 지난 뉴스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데, 사람들은 손쉬운 읽을거리로 너무나 쉽게 그것들을 탐독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 사람들이 워낙 현명하니 집단 선동에 빠지거나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무가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반복 광고 및 메시지(if any)에 노출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최근 크립은 일부러 이러한 무가지들을 손에서 멀리하려는 노력을 좀 해보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모든 사람들과 동일한 컨텐츠를 주입식으로 보고 있다니, 마치 입시 위주의 고등 수험 교육을 받는 기분이랄까요. ITMS의 공짜 컨텐츠 역시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뭐 아직은 향유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또한 해당 문화권의 최근 사조 - 적어도 A single of the week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니 적시성은 확보되어 있다고 믿어도 되지 않을런지요 - 를 느껴본다는 의미에서 좀 더 즐겨볼까 합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영화 '불편한 진실'이 보고 싶다는 말은 했지요? 그 영화를 열심히 찾다가 결국 수배에 실패하고, 대신.. 예전에 보고 싶던 영화 한 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wit. 엠마 톰슨이 주연한.. 암에 걸린 여인의 시한부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빼어나다..라는 평을 받았다고 했던가요? 2001년작이라고 합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니콜스 감독의 최근작 Closure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었지요. 이 감독 아마도.. Working Girl도 감독했었다죠? 워킹걸과 클로져 사이를 잇는 중간 단계의 작품들이 바로 Wit와 Angels in America였었던 것 같습니다. AIA는 몇 편을 구해서 볼 수가 있었는데, Wit는 이제서야 구하게 되었네요. 벌써 시간이 꽤 늦어서.. 지금부터 보기 시작하면 내일 출근을 포기해야 하는 까닭에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우선 첫 장면이 궁금해서 틀어봤더니 나이 든 의사가 "당신은 암에 걸렸소."라는 대사를 엠마 톰슨에게 건네는 것부터 나오는군요. 세월에 지친듯한 톰슨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메운 장면에서 pause를 눌렀습니다.
며칠 전에 책 한 권을 샀습니다. 그 전에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아마도) 소설은 바나나의 남미와 불륜 (또는 불륜과 남미)였을 것이네요. 그 책을 포함하여 이전에 구입했던 책들을 다시금 읽어보다가 바나나의 저자 후기에서 "다음 작품은 타이티를 배경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구절을 다시 한 번 발견하고는 바나나의 차기작을 사고 싶었던 것이 서점을 찾았던 이유였습니다. 없더군요. 대신.. 이런 저런 수많은 책들 사이에 놓여 있으니 어찌나 사고 싶던 책이 많았던지요. 사전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게 순간적으로 다양한 책들의 정보에 노출되니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어든 한 권의 책은 "센티멘탈"이라는 책이로군요. 굉장히 유명한 천재 청년 작가라고 하고, 왠지 이 순간 책을 보지 않으면 이름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심한 무식쟁이처럼 느껴집니다만.. 어쨌건 그의 책을 읽다보면, 지적인 면모도, 치밀한 사고도 모두 좋은데.. 약간의 작위성이 느껴져서 소설을 읽는 것인지 교과서를 읽는 것인지 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야 교과서라고 할 수 없을 파격이 존재합니다만. 스스로도 모르게 소설이란 호흡을 하고 물을 마시듯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바나나의 문체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그녀의 차기작은 언제 나오려는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불편한 진실도 그렇고, 바나나의 차기작도 그렇고. 이래서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가봅니다. 굳이 번역되어 나오는 것을 기다릴 필요없이 그저 사서 보고 읽으면 되니까요(물론 불편한 진실은 온라인 개봉관 자체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만). 내일은 바나나의 차기작이 혹여 영문으로라도 번역된 것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계속 주저리 주저리. 끊어질 듯 계속 이어지는 작은 잡담들이 대화의 진정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거창한 주제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난 후에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민망함이 대단하니까요.
이제 월요일 아침이군요. 모두들 좋은 한 주일 맞이하시길.
Sunday, June 25, 2006
An Inconvenient Truth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화. Al Gore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여러가지 징후들과 그 요인. 불편한 마음으로 현상을 파악하게 만들어줄 100분의 영화. 한국에서도 빨리 개봉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이런 말하긴 북그럽지만) 동영상도 찾을 수가 없군요.. 이미 5월에 미국에서 개봉되었다는데 -_ㅜ 포세이돈..같은 재해 영화보다 실제 재해를 접할 수 있는 (그럼으로 더욱 가슴 떨리는) '불편한 진실'(한국 개봉명입니다. 불편하죠?) 같은 영화를 개봉해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욱 반갑겠습니다.
예전 Supersize Me도 한참 늦게 개봉하더니(크립이 밴쿠버에 며칠 있을 동안 상영하길래, 이 영화도 거기에서 봤었습니다) 아무래도 다큐멘터리가 개봉관을 찾는 것이 이 곳에서는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맥스무비를 검색해봐도 개봉일 미정으로만 나오는군요. 흑.
Saturday, June 24, 2006
Summer Back Then

작년인가요.. 이스라엘에 출장갔던 때가 생각나는 요즘 날씨입니다. 무덥네요. 창문을 열어두는 것 외의 일체의 냉방 기구가 없어서인지.. 방에 있다보면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립니다..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상당히 평화롭고 여유로왔던 것 같아요. 인상깊었던 것은.. 술을 마실 수 있는 Bar들도 여러 곳 있지만, 길마다 커피를 파는 커피 스탠드들이 굉장히 많아서,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길가의 벤치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던 것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크립이지요.. 솔직히 이제는 좀 지겹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잘 끌리고 싫증도 잘 내는 성격이지만, 술에 대한 애정만은 이리 한결 같으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만서도(어쩌면 이것은 단순히 취향의 문제라기 보다는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의존성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풍광이 그리워집니다. 워낙 그러한 계절이기도 한가요?
이렇게 지루한 나날들이다보니.. 그리도 여유롭게 길가 벤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밤늦도록 이야기했던 그 며칠의 시간이 다시금 기억이 나는군요. 어쩌면 술과 더위에 변성된 두뇌 단백질에 모든 것이 흐리멍텅하기만한 요즘, 보다 선명한 상이 맺히길 기대하는 작은 소망이 커피에 대한 기억으로 새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Thursday, June 22, 2006
Lunch

Lunch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Took this morning off and had lunch at Seoul train station on the way to the office. Coffee and cheese panini with hot sauce. Enjoyed walking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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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전 휴가를 내고, 느지막히 출근했습니다. 어디에서 식사나 할까..? 싶다가 서울역사 내의 파스쿠치에서 파니니를 먹기로 했죠. 전날 과음으로(백세주4병 + 소주1병?) 몸 상태가 별로 안 좋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의 동선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은 신선하더군요. 서울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비도 부슬거리고.. 땀은 좀 나지만 괜찮았어요.
@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파니니는 해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죠.
Tuesday, June 20, 2006
Tokyo Godfather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습득'하게된 아기를 둘러싼 3명의 홈리스가 엮어가는 이야기. 저패니메이션 리얼리즘의 선두주자 사토시 곤이 만들어낸 또 한 편의 동화입니다. 2003년 작인데, 크립은 이제서야 보았네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기분좋은 우연으로 가득한.. 1시간 30분의 이야기. 성인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한번씩들 보실 것을 권하고 싶네요.
official website - http://www.sonypictures.com/cthe/tokyogodfathers/index1.html
Sunday, June 18, 2006
Top Roof Cafe

Caf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Cafe 'Coffee Bean'
On the roof. Viewed from Ssamzzie mart, Insa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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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커피빈입니다. fraiser suite 가 아닌 쌈지길 옆 건물에 새로 생긴 곳이네요. 옥상 테라스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찾았습니다만, 안타깝게 이미 만석. 테이블이 좀 더 많으면 좋겠지만, 어쨌건 요즘같은 날씨 - 약간 덥지만 바람불어서.. 에어컨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은 - 에 앉아서 노닥거리기 좋은 자리입니다.
쌈지마트 옥상 (이 곳에도 테라스 석을 만들어두었더군요. 슬러시라도 드시면서 애인과 야경보기 좋습니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 인사동 주변 밤거리는 초여름의 흥취를 찾아나선 인파로 북적거려 꽤 흐드러지는 느낌이랄까요.
불의 나라 쿠마모토 라면!!

국내에 '라면 요리왕'이라는 이름으로 연재가 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수많은 요리만화들 중의 한가지이고 아무래도 초밥왕이나 맛의 달인만큼의 인지도는 얻지 못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이 만화가 보여주고 있는 독특한 관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만화 요리들이 '궁극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타협없이 매진하는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을 그리고 있다면, 이 작품은 주인공이 '단순한 라면 마니아'가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관점을 체득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주인공과 대치되는 위치에서 대결 구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세리자와'라는 푸드 컨설턴트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기는 하지만요(마치 맛의 달인에서 지로와 우미하라의 관계같다고나 할까요).
어쨌건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마니아나 재료의 수급을 고려하지 않고 맛 내기만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생각하는 라면 오다쿠들은 실질적인 라면집 경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제 업주로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맛내기의 비법과 함께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시각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내용을 피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기존 요리 소재 만화에서 이런 관점을 보여줬던 작품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마니아가 되기는 쉽지만, 실 제공자 관점에서 균형된 시각을 획득하기까지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네요. 말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Thursday, June 15, 2006
Renovation

Chang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Renovated my old PC desk with water-proof sticky sheet with B&W grid pattern. It's not finished yet - thinking about making the side/rear panels all black. It's all for my power book because other spaces are occupied by two other computers (do i need all those computers purely for my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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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훈련 중입니다. 어제까지는 사내 교육을 받았네요. 이번 주는 정말 정신없이 뭔가 많이 겹쳐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 교육과 수~금 3일간의 동원 훈련으로 인하여 사무실에 있는 시간은.. 거의 없네요.
오늘은 성남 가는 길목의 강동구 송파 교장(?)이라는 곳에 종일 있다 왔습니다. 참 지루하더군요. 단 하나 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것은 꽤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면 훈련이 없다..라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워낙이 빗소리 자체를 좋아하니까요.
모처럼 집에 일찍온 김에 옷갈아입고 내일이 마지막 날인 후배의 전시에 갈까..했는데, 사정없이 내리치는 빗줄기에.. 좌절 OZL 결국 집에서 쉬트지 사다가 낡은 PC책상이나 좀 분위기를 바꾸어봤습니다. 헬로우 키티 띠 벽지(스티커 타입)도 함께 사왔는데, 어디에 붙일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보기와는 다르게.. 헬로우 키티.. 좀 좋아합니다. 예전 마카오 면세점에서 헬로우 키티 한정판 까뮈(코냑)을 구입하기도 했었던..).
쨌거나. 비는 내리고 밤은 깊어가고.. 참으로 잠들기 싫은 순간이군요. 이상 짧은 일상 업데이트!
Saturday, June 10, 2006
Hear Me Singing

Noraebang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예전에 녹음한 노래들을 가만히 들어 봅니다. 반 년전, 1년 전, 3년 전.. 이렇게 스스로 녹음한 노래들을 많이 듣는 크립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자뻑이 도를 넘는 것 아니냐?'는 농을 던지기도 하지요. 웃고 말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딱히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겠죠.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요즘처럼 사진들이 봇물을 이루는가 하면, 죽기 직전에 자신의 목소리를 테입에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훗날 그 당시의 (노래를 부르는 스스로의) 목소리들을 들어보면 아련한 마음이 느껴지거든요.
제 스스로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미묘하게 느껴지는 그 떨림을 더 잘 알아차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자기도취에 빠진 구제불능의 30대 꼰대'로 보이겠지만.. 글쎄요.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는 또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냥 오래간만에 예전의 노래들을 듣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모처럼 노래나 부르러 가야겠어요. 비는 좀 그쳤을까요.
Tuesday, June 06, 2006
Healing

Lunch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Tomato with garlic oil and kimchi soup noodle seasoned with sesame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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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반신욕을 하고, 몸에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분들을 섞어 만든 점심을 들고, 커피를 끓여 마셨습니다. 오늘은 회사에 출근을 하여 일을 할 계획이었으나 요즘에는 휴일에 움직이는 것이 영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언제까지 이럴 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이면 늘어지기만 하는 것이 사실인 요즘이라서.
그나저나 올리브 오일과 마늘의 조합은.. 참으로 강력합니다. 어떻게 섞어 먹어도 맛있네요. 열을 가해 익혀도 맛있고, 그냥 생마늘을 오일에 섞어도 맛있고. 매운 고추 2개 정도 배를 갈라서 매운 성분을 녹여내면 더욱 강추.
Monday, June 05, 2006
Night Out

Professional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Soju being served for 5 of us in a professional(?) and efficient m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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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불 구경도 하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토요일의 Apple teck talk 참석이나 일요일의 전시 관람도 과도한 lemon acid 섭취에 기인하는 stomach disorder로 인하여 자체 취소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월요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현재 시각 3시로군요.
요즘에는 딱히 언제랄 것 없이 자주 영화를 보게 됩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뜬금없이 틀어주는 Xmen 3편을 보게 되기도 하고(개봉도 하기 전에 말이죠), 오늘처럼 하루 종일 집에 있게 되는 날은 평소에 보다가 꺼두었던, 또는 미처 손이 안 가던 영화들을 보게도 됩니다. 오늘은 Russian Dolls을 반 정도 보았고, 애니메이션 Ergo Proxy와 미국 영화 Trans America를 보았습니다. 
Trans America는 성전환 수술을 앞두고 있는 Stanley가 자신의 아들 17세의 Toby를 만나고, 그를 계부에게 데려다 주는 일련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흠.. 꽤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Felicity Huffman입니다. 드라마 Desperate House Wives에서 르네..역으로 출연한 여배우이지요. 성전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남자의 연기를 참으로 멋드러지게 해냅니다. 이 역할로 지난 오스카의 강력한 여우 주연 후보로 올랐었다고 하던가요? 수상을 당연시하고 있던 리즈 위더스푼도 이 연기에 가슴 졸였다.. 뭐 그런 류의 가십을 보았던 기억도 나는군요.
오늘의 ITMS 구입곡은 Jaymay의 Gray or Blue와 Leigh Nash의 My Idea of Heaven. 여름 밤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가볍고 엷은 느낌의 곡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 내내 날씨가 매우 한여름이었는데.. 어디론가 멀리 멀리 떠나가고 싶은 느낌을 강하게 갖게 됩니다. 그 전에 살부터 좀 빼고 말이지요. 흠.. 캠핑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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