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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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day, December 31, 2007

    2007.12.31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시각에 시작된 하루.

    전날 마신 한 병의 와인향이 미적지근하게 입에 남아 머리 맡의 생수를 한 모금 들이키고.

    영하의 차가운 공기에 금새 식어버리는 물을 욕조에 그득히 받아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구고 책을 읽으면, 진하다 싶을 정도의 남유럽 꽃향이 폐부를 깊숙히 찌르고 들어온다.

    얼어붙을 것만 같은 손끝을 연신 비비며 5호선 지하철에 올라 4정거장 떨어진 치과를 찾아 새해 인사를 하고, 근처의 사람없는 극장을 찾아 영화표를 구매하고. 영화가 시작되기까지 어느 한적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늦은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 햇살에 눈이 덜 아리도록 적당히 늦은 시간이면 좋겠다. 시간이 적당히 흐를 때까지 혼자 노래를 해도 좋겠다. Regina Spektor의 My dear acquaintance, happy new year를 들으며 시내를 걷고, 서점에 들러 부산스레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새해를 축하하려는 인파들로 거리가 붐비기 시작할 무렵 시내의 중심가를 벗어나, 아직 준비가 덜 된 어느 Bar를 찾고 싶다. 늘 가는 무늬만 Bar인 술집이 아닌, 술에 대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온기가 있는 그런 Bar가 있다면. 오늘 하루에 걸맞는 한 잔의 술을 추천받아보고 싶기도 하다.

    한가로운 계획이 무리없이 지켜지는 평범하지 않은 하루.

    Sunday, December 30, 2007

    아날로그적 감흥


    Making MEJU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Processing beans-boil and squ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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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춥습니다. 단순히 난방 버튼을 켜는 것 이상으로, 옷을 껴입고 물을 끓이고.. 촛불이 어른거리는 램프를 켜고, 삶은 콩을 갈아 메주를 만들고. 팔팔 끓인 물을 10초 정도 식힌 후 머그에 담아낸 뭉큰한 커피로 아린 손끝을 녹이며, 쏟아내리는 겨울 햇살에 살짝 땀을 내는 이 일련의 소소한 행위들이 '삶'이라는 한 글자가 내포한 거대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Regina Spektor라는 뮤지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운 음색을 들려준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도, 이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당연한 것이 왜 이렇게 도드라지는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Monday, December 24, 2007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가 저물어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군요. 성탄절..이라기 보다는 남들 다 일하는 날, (아무리 회사에서 권장했다고는 하지만) 휴가내고 집에서 놀고 있다는 묘한 이질감이 강한 날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즐거워야겠지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하나 사다놓을까.. 싶었지만, 생각에만 그치죠. 요즘은 술도 많이 약해져서 며칠 전에 연말 기분 내느라 사왔던 샴페인도 몇 잔 마시고 취해버렸지 않겠습니까. 세계 곳곳에서 늘 열심히 살고 있을 모든 친구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안녕을 전하는 차원에서.. 오래간만에 뮤직비디오 하나 올려봅니다.

    이런 가수도 없다.. 싶을 정도로 빼어났던 당시의 머라이어 캐리가 불렀던 캐롤집에서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 입니다.

    Sunday, December 09, 2007

    이빠짐

    식사 중에 혀에 걸리는 것이 있어 뱉어보니 약 5년 전에 해넣었던 임플란트 보철물이 구르고 있더군요. 잊고 있었던 치열 내의 공백이 참으로 허전하여 당황스러웠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병원을 들러서 다시 보수해야겠네요. 작년 라식 수술 후 1년 만에 찾는 병원인 것 같습니다. 자기 관리가 소흘해졌던 것 같아요.

    Saturday, December 01, 2007

    12월. 마음껏 센치해져도


    Left alon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Cigarettes are gone and lighter is lef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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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열 두달 중, 가장 스산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상실감이 가장 큰 12월. 이 때 만큼은 마음껏 센치해져도 좋겠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아서, 그것을 파내려 가면 갈 수록 더욱 큰 감정의 물살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쁨이건 슬픔이건 상관없이 말이지요.

    사람으로 흥청거리도록 Fancy한 식당보다 남루한 거리 한 구석의 포장 마차가, 즐거운 캐롤보다 음울한 단조의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달콤한 칵테일과 홍조띤 대화보다 방해받지 않는 한 잔의 술과 일렁이는 담배 연기가..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한 권의 책이 누군가에 의해 우연히 내 손에 쥐어졌습니다. 사진과 짤막한 글귀들로 빼곡한, '끌림'이라는 제목의, 근 10년의 여행기록들. 10년을 살아도 매일이 낯설어 언제나 여행 중이라 생각하며 느껴왔던 수 많은 단상들이 간결하게 응축된 문장으로 정리된 여행기록을 읽으며 이 책이 나에게 올 수 있도록 해준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누구인지 알고 싶지만, 기회가 되면 알게 되겠죠.

    올 한해 열심히 추스리며 달려왔다고 생각하는 스스로에게 12월 한 달은 마음껏 센치해질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감정의 나락으로 헤집고 들어가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유치한 과대 망상과 내 청년기를 압도했던 자기 연민이 그립기도 하니 말입니다.

    Tuesday, November 20, 2007

    남도 풍광

    주말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해서 전라도 진안 마이산의 탑사 -> 화순 운주사 -> 신안군 지도읍(지도..라는 이름의 섬) -> 다리를 건너 여러 섬으로.. 그리고 증도 -> 고창 화순 (풍천 장어와 복분자 먹어주시고) -> 곰소 (소금이랑 젓갈 사러) -> 격포 -> 다시 서울.

    차가 열심히 달렸지요. 자동차 여행이란.. 정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고. 사진 몇 장 공유하겠습니다. 끝물이었던 단풍 즐겨보세요. 경치는 정말 끝장이었는데, iPhone말고 제대로 된 카메라 가져갈 걸 그랬지요 -_-;;

    사진 좀 더 보실 분들은 Flickr로 오셈요.

    진안, 마이산 탑사 입구의 저수지 (이름 잘 모르는.. ;;)

    탑사. 바람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희한한 탑들이 모인 곳. 왕의 후손인 이모씨께서.. 예전에 만드신.

    역시 탑사.

    운주사 단풍.

    운주사 석불

    운주사 바닥.

    공사바위..라는 공사를 지휘했던 바위 위에서 본 운주사 전체 View.

    떨어진 단풍잎도 예술. 아직 운주사.

    여긴.. 증도..의 갯벌. 아침에 날아갈 정도로 바람 장난 아니었음.

    여기도 증도..의 동이 틀 무렵.

    염전. 차마고도..나 남미 안데스 산의 소금계곡, 몽골 유목 민족의 소금 호수, 오스트리아 지하의 소금 광산..등. 각 민족들의 소금 채취 문화는 참으로 흥미로운 듯.

    여긴 선운사 입구. 출사나온 사람 정말 많았음.

    선운사 경내의 약수. 고요함이 느껴지시는지? 난 느꼈었는데.

    이건 전어 축제에서.. 팔다남은 전어 구이인 듯.

    그리고 다시 집에 온다.

    Monday, October 22, 2007

    [pump] 당신의 조직은 개발자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있는가?

    ZDNet Korea에서 퍼옵니다. 관리..라는 말 자체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 조직 운용을 하기 위해 늘 쉬지 않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도 닦는 마음을 가져야하나 보다.. 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는 요즘이어서, 갈무리해봅니다.

    =====

    류한석(IT 컬럼니스트) 2007/10/09

    한국의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개발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또는 안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신에 의한 작업이다. 누가 하는 가에 따라서, 어떤 동기부여를 하는 가에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 하는 가에 따라서, 어떻게 관리하는 가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관리라는 이름 하에 개발자에게 모욕적인 대우를 하는 경우도 많다. 작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저사양 개발장비를 제공하고, 좁아터진 공간에, 계속 울리는 전화벨과 시끄러운 대화 소리, 휴식공간이라고는 전혀 없는 조직도 많다.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심지어는 복장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프로젝트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새벽에야 겨우 집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시간에 몇 분 늦었다고 해서 지각을 체크하고 전체 직원이 모인 회의에서 실명을 거론하는 회사도 있다. 그런 회사일수록 야근수당이 없고 교통비도 지급하지 않으며 사소한 비용을 아낀다. 한마디로 작은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신뢰 상실이라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런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는 품질이 나쁘다. 불행한 개발자들은 품질이 나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낸다. 어쩌면 잠을 못 자고 피로에 지친 개발자들이 내쉬는 서글픈 한숨이 소프트웨어의 영혼에 스며들어 가는 것은 아닐까? 저주받은 소프트웨어. 마치 호러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회사는 직원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강요하는 회사를 보고 있자면 실소가 나온다. 물론 회사로서는 직원들에게 사랑을 보여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한 비용적 압박 때문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백분 양보하여 그것을 인정한다고 할 지라도, 그렇다면 도대체 왜 부적절한 관리자에게 관리를 맡기고 있는 것일까?

    나쁜 관리자가 프로젝트를 망치고 있다!
    업계를 보면 관리자의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 관리를 맡고 있는 경우가 무척 많다. 나쁜 관리의 비용은 엄청나다. 단지 팀 구성원들의 작업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조직의 목표 달성에 해악을 미치며 결국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프로젝트를 완전히 망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필자는 단지 관리자를 잘못 배정했기 때문에 수백억 원의 손해를 본 어느 대기업의 프로젝트를 경험한 적이 있다. 팀원들은 모두 유능했고 각자의 마음 속에 일을 잘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지만, 관리자의 무능과 변덕과 학대로 인해 팀원들은 모두 좀비가 되어갔다. 일부는 떠났고 일부는 일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하는 척을 했다. 결국 수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프로젝트는 취소됐다. 몇 가지 추가적인 원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은 ‘나쁜 관리자의 존재’ 그 자체였다.

    나쁜 관리자는 팀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며(또는 관심이 없으며), 팀원들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로, 원칙 없이 업무를 지시하며, 부적절한 인력을 배치하고, 팀원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않으며, 펫프로젝트(pet project, 고위층 또는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으로 만들어낸 프로젝트)로 인해 업무 우선순위를 마구 바꾸고, 결과가 나와도 잘했는지 못했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채 자신의 기호에 따라 결과를 재단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조직의 목표와 팀원의 성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단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나쁜 관리자의 존재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조직 생활의 경험이 많지 않든가, 아니면 억세게 운이 좋은 경우일 것이다. 그런 나쁜 관리자로 인하여 젊은 시절의 소중한 경험을 빼앗기는 팀원들이 몹시 많다. 나쁜 관리자의 해악은 단지 프로젝트의 실패로 나타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생에서 그 시기에 필히 겪어야 할 소중한 경험까지 앗아가 버리는 것에 있다. 좋은 관리를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좋은 관리를 할 수가 없다.

    좋은 관리자가 되기 위한 지침
    그렇다면 좋은 관리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가? 하단과 같이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바라는 결과를 명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어떤 관리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 스스로도 정확히 모르는 채 작업을 지시하고, 팀원의 작업 결과를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신의 기호대로 판단하곤 한다. 그런 관리자는 관리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둘째, 위임을 적절하게 수행해야 한다. 어떤 사람의 그릇은 위임할 수 있는 양의 크기로 정해진다. 즉 어떤 사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최대 성과치는 그가 팀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뜻이다. 할 일이 너무나 많지만 일할 시간이 없고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관리자는 탈진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탈진증후군에 빠진 관리자는 결국 팀을 궤멸시킨다.

    셋째, 방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 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오로지 결과만 중요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결과가 올바르다면 방법은 팀원에게 맡겨두라는 뜻이다. 개발자 출신의 관리자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현을 했다는 이유로 팀원을 질책하거나 업무를 회수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관리자는 좋은 결과도 팀원들의 신뢰도 얻지 못할 것이다. 결과가 옳다면 그 방법은 팀원에게 맡겨두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넷째, 피드백을 주고, 코칭을 하고, 경력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피드백이란 해당 직원의 업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코칭은 일종의 도움을 주는 것으로서 선택 가능한 사항들 속에서 실행 계획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팀원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음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팀원의 경력 개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관리자들이 너무 많다. 그것은 팀원을 일회용품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과 같다. 경력 개발에 도움을 받은 팀원은 관심을 갖고 도와준 관리자를 언제까지나 기억할 것이다.

    다섯째, 좋은 관리자는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좋은 관리자는 감정의 폭발에 반응하기보다는 사건에 대응한다. 불필요한 감정을 발산하여 팀원에게 공포심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만일 감정이 폭발했거나 또는 잘못된 지시를 했다고 판단될 시에는 즉각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는 관리자는 인간적으로 보인다.

    좋은 관리 방법을 배우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그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업계에 만연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은 불행한 경험을 다시금 후배들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비록 기술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할 지라도, 기술 관리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회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자 개개인을 세심히 배려하는 피드백, 코칭,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관리자가 있는 조직이라면 개발자는 결코 불행하지 않을 것이며 더 나아가 어려운 일도 기꺼이 극복해 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기업들이 사소한 비용 절감과 무의미한 규칙 준수를 위해 직원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나쁜 관리자를 배정함으로써 프로젝트와 팀원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 나쁜 관리자는 개인, 회사, 사회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반면에 좋은 관리자는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팀원들을 성장시키고 사회 전반에 좋은 인재를 공급한다. 그런 훌륭한 관리자가 어디 흔하냐고 항변하는 기업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기업들이여, 그런 변명보다는 좋은 관리자를 채용하려는 노력, 그리고 양성하려는 노력, 그리고 그가 ‘진짜 관리’를 제대로 수행하였는지 평가하려는 노력을 무엇보다 먼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Sicko



    Michael Moore의 Sicko를 주말에 보았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Celestine prophecy, Invasion,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등을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만;

    Sicko는 6월 미국에서 개봉한 이후로 계속 보고 싶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그의 전작 "볼링 포 컬럼바인", "화씨911"과 같은 영화들의 임팩트가 워낙 컸기 때문에 그 아우라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었죠.

    음.. 보면서, 그 어느 극영화보다 흥미롭다라는 점은 전작들과 같았습니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의 허와 실,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죽거나 파산하는지, 그 제도를 옹호하는 입법가들과 해당 사기업들의 행태는 어떠한지 그리고 의료제도 국영화에 대한 극심한 반발을 일축하는 타 국가의 공공 의료 제도의 현황 등.

    캐나다, 영국, 프랑스 하물며 쿠바까지. 의사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의료 혜택의 품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미국 의료계의 반발과 달리 저 나라들에서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의 현실과 비교를 안 하기는 어렵겠지요. 사실, 미국 의료계의 반발이라는 것이 예전 "의료 분업화"를 추진할 때 목도했던 우리네 의사 선생님들의 발언과 유사하다 느꼈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혼자 살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저 인지라. 저 아프면 누가 돌봐주나? 뭐 이런 생각 가끔 할 때가 있습니다. 벌어놓은 돈 많지 않아서 실버타운 들어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입주 간병인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혼자 병원가서 모든 수속할만큼의 기력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뜨는 것도 방법이겠다."라는 것.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캐나다인과 결혼하려는 미국인들을 위한 웹사이트'가 이미 활발히 운영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쨌건, 추천합니다. 시간되실 때 한 번씩들 보세요(혹시 국내 미개봉인가요?? ;)

    Turning into Fall


    Simple recipe: Vin chaud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Put cinammon and plum into cheap red wine and simmer. Though I forgot to add orange peel and Ginger, it tastes good enough. Perfect for the cold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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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날씨가 꽤 쌀쌀했습니다. 동료 결혼식을 향해 나서는데, 바람에 몸이 움찔거리더군요.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 시린 손발을 꼼지락거리며 Vin chaud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저렴한 와인을 찾는 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도 않고, 선물받은 와인세트가 있긴 했지만 이것 저것 넣어 끓여먹기는 또 아까와서 그냥 구멍가게에서 진로 포도주(라기 보다 포도 소주에 가까운..)를 한 병 사왔습니다. 너무 달지만, 끓이면 좀 낫겠지.. 싶었지요. 뭐 정 맛이 없으면 버려도 크게 마음아프지 않은 1800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없구요.

    계피 스틱과 매실이 있길래 함께 넣고 은근한 불에 올렸습니다. 알콜은 날아가고 달고 새콤한 맛만 남아서 그냥 부담없이 먹기에 좋더군요. 진로 포도주 한 병이면 머그 2잔 정도 분량이 나오는데, 늦가을/겨울에 편하게 만들어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 마트에 갈 일이 있으면 달지 않은 레드와인을 사다가 오렌지도 넣고, 정향도 넣고.. 제대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올들어 처음 맞는 추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당에 익어가는 감나무를 보면서, 한 밤에 테라스에 앉아 있노라면.. 앞집 담장 너머로 농익은 모과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툭! ' 땅위로 떨어지는 둔탁한 신음을 내뱉는 것이 들려오는 그 순간을 느끼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제 새벽에는 매실주를 와인 글래스에 담아 마시면서, 테라스에 앉아 어슴프레한 가로등이 빛을 내리는 길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벌써 20년도 넘게 살았더군요. 요즘들어 부쩍 "우리 세 식구.."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과연 이 집을 처음 구입할 때에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셨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아마도, 당신들은 연세가 들고, 자식들은 가정을 꾸리고, 그 손주들과 함께 살 생각으로 주택을 구입하지 않았을지. 지금 그 집에는 덩그러니 부모님과 아들 하나만이 살고 있어서 휑하다 느끼시진 않을지. 많은 감상이 들더군요.

    역시 가을이긴 한가 봅니다.

    Friday, October 05, 2007

    Ubiquitous Computing Workshop: Mobile User Experience Design Principles

    Ubicomp 07의 Workshop의 좌장 중 한 명이었던 Rachel Hinman의 Blog에서 퍼옵니다.



    Sunday I lead a workshop with my friend and former Yahoo! colleague, Mirjana Spasojevic – currently at Nokia Research Center in Palo Alto - at the Ubicomp conference in Innsbruck, Austria. We had a good turnout of people (14 total) with a mix of folk from both academic and industry backgrounds

    The goal of the workshop was to harness the collective mobile wisdom of the group and create 4-6 mobile user experience design principles. We started out the day with short introductions and launched into discussing possible themes from which we could base the principles.....

    For entire post : http://www.adaptivepath.com/blog/2007/09/17/ubiquitous-computing-workshop-mobile-user-experience-design-principles

    Sunday, September 30, 2007

    Vin Chaud

    날이 많이 쌀쌀해졌지요. 뜨거운 와인이 생각나는 시즌입니다. 지난 번 유비컴 출장 때 오스트리아에서 Gluehwein을 찾았더니 아직은 이른 철이라 10월 말은 되어야 팔기 시작한다는군요. 아쉬웠습니다. 작년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레드와인, 계피, 오렌지 필.. 정도만 갖고 만들어보았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값싼 몇 천원짜리 와인을 사용해도 문제없고 말이지요.

    레서피를 찾아보았습니다.



    Vin chaud (Mulled Wine) is a favorite holiday drink in the Christmas markets and snowy villages of France and Germany, where it’s known as Gluehwein. Many recipes exist, some adding brandy or porto to the final product, some use lemon juice instead of orange juice, and some suggest more sugar than others for a sweeter drink. Recently, one version I had contained raisins and almonds pleasantly swirling in my cup, for added crunch. What follows is my own personal favorite recipe, combining several different methods and composed after a few seasons of trial and error.

    Vin Chaud.

    1 bottle of red wine (I like to use beaujolais nouveau, which is still often sitting in the markets at this time of year, or else a bottle of burgundy works well, or merlot.)
    60 grams brown sugar
    1/2 tsp cloves
    1/2 tsp nutmeg (preferably freshly ground
    1 cinnamon stick, broken in half
    1 bay leaf
    Juice of half an orange or tangerine
    Peel of half an orange or tangerine
    Pour the wine into a non-reactive saucepan and put on low heat. Cut the peel off the orange and using a mallet or the back of a knife, lightly pound the peel to release the oils. Add to the wine. Add the juice, sugar, spices, and stir. Let simmer for at least 20 minutes, until the wine is infused with the spices. Strain into mugs or irish coffee glasses and serve hot with a cinnamon stick and a slice of orange floating on top if you so desire. Just the thing after a long day on the slopes or while strolling through the christmas market…

    LIFT ASIA


    LIFT ASIA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Thoughts on Space. Lift Asia, Se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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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LIFT Asia도 구경하고 왔었군요. 뭐, 크립이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이런 행사 참석해본 것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은 4명의 Speaker를 모셔서 이야기를 듣고, 행사 후의 After Party에서 많은 명함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음의 이재웅 이사가 지난번 제네바 LIFT에 참석했다가 꼭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키워보고 싶다고 의향을 밝힌 것이, 이번 LIFT ASIA in Seoul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만나보니 이재웅 이사가 생각보다 Liberal 마인드의 소유자인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은 크립이 꽤나 만나보고 싶었던 Adam Greenfield.

    또 하나의 작은 광고를 하면, 이번의 Pre event 이후로 내년 6월(?)에 정식 1회 LIFT ASIA가 3일에 걸쳐서 열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Daum communications에서 공식 스폰서를 할 것이고, 회사 이름은 잊어 먹었는데 LIFT ASIA의 Operation partner를 맡고 있는 어떤 이벤트 회사에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연사나 프로그램들은 LIFT 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내년에 많은 참여들 하세요.

    http://www.lift07.org

    Visit to Ubicomp07, Innsbruck


    Most visited by tourists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Ubicomp07 참석 차 Austria Innsbruck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시지만..). 왜 크립이 Ubicomp에 갔느냐..? 등의 질문은 하지 말아주세요. 답하기가 상당히 애매하거든요 ;-D

    유럽은 처음이었습니다. 인스부르트라는 도시는 상당히 한적하고 아름답더군요. 출장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도시를 볼 기회는 극히 적었지만, 그래도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모든 도시는 저마다의 특징적인 부분에서 나름대로의 높은 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갈하고 아름다운 거리나 건물들의 모습에서 나름의 높은 삶의 질이 느껴졌습니다.

    간단히 광고 하나 하면, 내년에는 Ubicomp08이 서울에서 열린다고 하는군요. 한국 기업/ 학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여러 사람들의 당부를 '못 들은척'하고 내빼왔습니다 ;; 05년도에서 동경에서 유비컴이 있었던 영향인지, 유독 아시아 계열 중에서 일본인들의 참여가 높더군요 (하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인가요?)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 커피, 와인, Schnapps.. 다 좋은데, 그 외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이 무엇이었을까요? (있긴 한가요?) 지금까지 방문해본 나라들 중에서.. 음식때문에 (비교적) 가장 당황스러웠던 나라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서 Flickr를 방문해주세요 ^^.

    Seasonality


    Seasonality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Late autumn is the season of Jeon-Eo which is small fish with rich taste.

    Uploaded by Seoulite on 30 Sep 07, 2.29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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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도 넘었네요. 지난 포스팅 이후로. 시간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9월은..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벌써 오늘이 마지막 날이로군요. 올 한 해는.. - 물론 아직도 3개월이나 남아있지만 - 열심히 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도 많이 받았던 편이고 말이지요. 추석도 지났고.. 이제는 정말로 한 해의 막바지로 슬슬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최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도록 주변 정황이 흐르고 있으므로, 특별히 제 자신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겠고. 이럴 때에는, 순간에 충실히.. 그 날의 쫀득거림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오늘 밖에 할 수 없는 일. 전념하다보면 또 주변은 어느 순간 바뀌어 있게 마련이니까.

    요즘 전어철이잖아요? 엊그제 맛을 보았는데 아직은 좀 더 기름이 올라도 좋겠다.. 싶더군요. 오히려 전어보다는 그 옆의 과메기..가 더 맛있던데,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그 날 아침 구룡포에서 공수해온 물건이라고 하시길래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

    Wednesday, August 15, 2007

    New iMac 24''



    어째 애플이 8월7일에 신제품 라인을 발표했는데, 크립이 어째 별 말 없다.. 싶지 않으셨던가요? 당연히 강림해주신 지름신과의 처절한 전투 중이었지요. 하지만, 뭐.. 원래 올 10월에 Leopard가 출시되면 아이맥 24인치를 구입함으로써 애플 라인을 완성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차. 조금 더 일찍 그 시점이 다가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한국에는 정식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정발 시점이 되면 '어차피' 레오파드 역시 정발될 시점이라고 판단되므로.. 큰 어려움 없이 마음을 꾹 누르고 있지요.

    쨌건, 기대가 큽니다. iLife 08, iWork 08, Leopard, iMac.

    Ubicomp 07

    http://www.ubicomp2007.org/



    9월에 Austria의 Innsbruk이라는 도시에서 Ubicomp 07이 열린다고 하네요. 아직 1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중간에 어떻게 변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가보는 유럽행이어서 좀 설레이기는 합니다. '하필이면' Innsbruk이라는 도시가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장소라고 하는군요. 정말... 하필이면입니다. 술과 밤을 즐기는 사람에게 좋은 유럽의 도시는 어디일까나요? 예전에 Canada의 whistler mountain 자락까지 가서 스키는 커녕 '음.. 춥잖아'라는 생각만 하고 돌아왔더니 큰 핀잔을 먹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런데 혹시 이번에 여기 참석하시는 분 계신가요? 개인적으로는 9월 중순에 싱가폴에서 Mobile HCI가 열려서 이 곳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혹시.. 싱가폴로 가시는 분도 계신가요? 싱가폴에 들렀다가 오스트리아로 가는 코스라면 가히 환상적인데 말입니다. 개인 휴가와 출장을 합쳐 사용하는 것이 규정상 권장되지는 않으나...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휴가철이니까 :-P

    Spaces: From Real to Digital

    Source : http://www.liftconference.com/blog/?p=352



    Join us for a night in Seoul with Adam Greenfield, Bruce Sterling and Korean architect Yoo Suk Yeon to discuss real and digital spaces.

    Topic: Spaces: From Real to Digital. How technological developments in both the physical worlds and virtual environments are reshaping our buildings, our games, and soon our web browsers.

    When: 12 September 2007 in Seoul, South Korea. The precise location will be announced later.

    Speakers:
    • Adam Greenfield will show us the opportunities and problems of living in a world where technologies pervaded the physical space.
    • The upcoming hybridizations of the digital and the physical will be tackled by Bruce Sterling, who will also present what he, as a science-fiction writer and technology journalist expects.
    • Korean architect Yoo Suk Yeon will then talk about the latest trends in architecture and how this hybridization is of importance.
    • Virtual spaces and usage of massive multi-player platforms would also be addressed by a fourth speaker coming from the video gaming industry.

    Registration: the event will be free but registration is required. To register, email your name to info@liftconference.com (a better system is coming soon).

    This entry was posted on Tuesday, July 24th, 2007 at 4:37 pm and is filed under LIFT Asia.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Sunday, August 05, 2007

    Skitch

    맥용 이미징 프로그램 중, comic Life라는 매우 훌륭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이용해서 만화처럼 구성할 수 있는 툴인데.. 요즘 인텔맥에는 번들로 함께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것을 만들었던 Plasq라는 회사에서 새로 내놓은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Skitch입니다.

    코믹 라이프의 이미징 알고리즘과 동일하게 사진 위에 SVG타입의 요소들을 얹어서 여러가지 설명을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편집 히스토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원복도 용이하며, 어플리케이션 내에 Skitch 이미지 서버로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과 이렇게 업로드된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코드까지 동시에 생성을 해주는.. 매우 매력적인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Skitch로 만들어본 것인데, 큰 시간 안 들이고 괜찮은 퀄리티의 이미지 저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직은 베타판만 배포하는 중이지만 맥 사용자들 사이에 (비교적)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어플입니다. 또 누구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버 안정화 등등의 문제가 있어서 가입자 당 2명까지 추천을 하여 가입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더군요. 저도 초대장을 구걸해서 계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사진을 저장하고 Naming하는 등의 User interface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메뉴 구조를 최대한 Flat하게 처리하여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쉽게 Task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Interaction designer가 누구인지 좀 궁금해지는 군요. 정식 설명을 보실 분들은 여기를 누르시면 회사 홈피로 이동합니다.

    Gourment adventure to seoul

    Perfect - Jon McLaughlin

    요즘 어떤 음악들 듣고 계신가요? 최근에 iTunes에서 몇 앨범을 구매해서 듣고 있지요.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Luis Miguel의 Romance라던가 Jon McLaughlin이라는 뮤지션의 Indiana..라던가. 그 중 Jon McLaughlin이라는 친구는 소위 'Piano Rocker'라고 하는군요. 아래에서 라이브 동영상도 소개를 하겠지만, 직접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하는 그 모습이 매우 신선합니다. 음악의 느낌은 James Morrison의 그것과 비슷해서 개인적으로는 쿨하게 마음을 헤집고 들어오는 음색이 꽤 마음에 들고 말이지요. 아래에서 보실 Perfect라는 곡은 경쾌한 건반이 꽤 강조되어 여름날 듣기에 매우 좋은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Tuesday, July 31, 2007

    iGoogle



    구글의 개인화 서비스, iGoogle을 써보고 있습니다. 개인별로 추가할 수 있는 모듈들이 모르던 사이에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 같군요. 메모/할일 등을 관리하는 작은 어플리케이션들부터, 컨텐츠 Feeding까지 아기자기하게 즐겨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자체를 전체 브라우저로 덮어버린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있다면, 구글 서비스와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서 Wording부터 일정 관리 등의 업무까지도 못 할 것이 없겠네요.

    Sunday, July 29, 2007

    OS X 10.5 Leopard



    오늘, 애플의 OS X 10.5 버전인 Leopard를 크립의 파워북에 설치해봤습니다. 사실은.. 외장 하드에 설치해서 외장으로 부팅을 하여 쓰고 있는 것이지요. 개발자용 베타 버전인 만큼.. 불안정하다고들 하여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랩탑을 켜서(거의 중독증 수준.. -_-)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놀다가, 어제 구해두었던 build 9a466 버전이 눈에 들어와서 설치 후기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레오파드를 설치했다가 불안정하여 다시 타이거로 돌아왔다는 후기들부터 생각보다 괜찮아 당분간 계속 쓰련다..는 사용자들까지 다양하지만 중론은 역시 아직은 베타..답다.. 라는 의견이더군요. 그 때, 외장에 설치를 하여 가끔 아쉬울 때 레오파드의 맛만 보고 Primary는 타이거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괜찮은 외장 하드 케이스와 외장 하드의 시세를 물어보고 바로 용산으로 불러냈지요. ;;; 외장 하드를 사서 무선랜이 잡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는 설치법을 따라 차근 차근.. 하지만 이 설치법이 인텔맥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 결정적인 순간에 몇 번 삽질을 하고는 결국 근 4시간만에 설치에 성공했습니다(땡큐, 바우야!). 한 번도 실수를 안 했다면, 대략 외장 하드 파티션 나누고 포맷하여 설치 디스크 이미지 카피하는데 대략 30분. 설치하는데 대략 1시간? 뭐 이 정도일 것 같네요.

    인텔맥도 아닌 제 Power PC 버전 파워북 (G4, 12', 512 MB ram)에서 돌리는 레오파드가.. 좀 느리게 느껴지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레오파드의 사파리로 글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인 체감 속도는 타이거와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 차라리 그냥 본체의 하드에 설치할 것을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네요.

    일단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Apple의 홈페이지 디자인 리뉴얼은 레오파드 윈도우/위젯 디자인과 맥을 같이 한 것이더군요.

    다들 아실만큼 유명한 신기능들, 타임머신, 스페이스, 스택, 퀵룩.. 뭐 다 좋습니다. 특히 스페이스는 예전 3rd party 로 있을 때부터 잘 쓰던 기능이었으니 마음에 무척 듭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있던 기능들도 더욱 개선이 되었군요. 메일 기능이 메모가 강화되고, 편지지 기능 등이 추가되고.. iPhone에 보면 메모를 작성하여 메일로 전송하게 되어 있는데 메일 내의 메모 인터페이스가 그것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그리고 프론트로.. 역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는데, AppleTV의 인터페이스와 '동일'합니다. 또한 iCal의 인터페이스 역시 개선이 되었고, 크립의 파워북에는 웹캠이 없어서 Photo booth나 iChat을 써보지 못했지만 많은 기능들이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대시보드의 위젯..들도 더 추가가 되었더군요. 또한 기존에 iTunes에서만 제공되면 (앨범 아트) 커버 플로우가 파인더의 일반 파일 브라우징하는 데에도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모든 파일들의 컨텐츠가 Thumbnail view에서 모두 프리뷰가 되는군요.

    며칠 더 사용해보다가 별 문제없으면 그냥 파워북에 레오파드를 깔아서 계속 써봐야겠습니다.

    원래부터 레오파드가 출시되면 신 버전 아이맥을 사고야 말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차에 오늘 좀 써보고서는 완전히 마음 굳혔습니다. 3Q에 지릅니다! -_- 04년도인가요.. 처음 파워북을 구입한 이후로 미국 iTunes Music Store 가입, iPod Nano, 07년 5월에 AppleTV, 6월에 iPhone.. 그리고 가을께에 iMac까지. 드디어 대략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군요. 거대한 그들의 에코시스템 안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10년 전에 처음 맥을 구입한 후로 본인에게 생겨난 많은 변화들 (e.g. 그저 호기심으로 구입했던 나이키+iPod으로 인해 20kg 감량을 하게 되고, iPhoto(였던가)로 시작한 사진 취미 생활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하여 자기 사업이 되었고 그러한 변화들에 힘입어 지금은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을 읽고 심히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는 Apple WHORE인가요!? !0!

    쨌건, 상단의 이미지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상세한 설명은...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Saturday, July 21, 2007

    Recent Logs

    Gadget
    iPhone
    Apple TV
    WIFI/WiBro

    Software
    VisualHUB
    Skitch

    Web
    Facebook.com
    Playtalk.com
    RSSFWD.com
    TUAW.com
    YoutubeX.com
    Other SNS sites

    Movie
    Transformer
    Harry potter and order of phoenix
    Fantanstic 4
    Die Hard
    Sicko

    Music
    Higher quality (bitrate) musics
    Puccini
    Gonzalo Rubalcaba
    Jaymay (Gray or Blue)
    Whitney Houston (in her late 10s. Home)

    Sunday, July 15, 2007

    Summer weekend


    Summer weekend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Sitting in a terrace, having a freshly made coffee, facing cool breeze, hearing birds singing and sweating a bit.

    More, still staying online, having musics played on my sound system and holding a couple of books in my hands, right here, right now.

    COOL.

    Saturday, July 14, 2007

    Nokia Hello Kitty Edition?


    출처. clien.net (http://www.engadgetmobile.com/2007/07/13/nokias-eseries-gets-covered-in-hello-kitty)

    노키아에서 헬로키티 에디션의 E 시리즈를 내놓는다는데... 상당히 의외의 조합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헬로키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반기는 입장이지만. 비즈니스 미팅에서 꽃분홍의 스마트폰을 꺼내들기는 여간해선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유머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꽤나 마니악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비록 CMF외에 그래픽이나 AI에는 특이 사항이 (사진 상으로는) 안 보이더라도 말입니다. Long tail의 끝은 어디일런지.

    Friday, July 13, 2007

    San Francisco


    Sky and Windows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Weather in SF was amazing. No need to m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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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난 주에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뭐.. 정말 일찍 소식을 전하게도 되는군요. 요즘은 참으로 정신이 없는지라.. 뭘하고 사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이후로 딱 1개월 만인 것 같구요.. 올해 상반기는 참으로 다양한 출장을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User Experience 전문가들과 Google, Adobe, PARC(주차장만 -_-;;) 등의 회사들도 돌아보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출장이었습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에 떨어진 당일의 게이 퍼레이드와 팔로알토(?)쪽에 살고 있는 탭네 커플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지요. 그리고.. iPhone을 구매하게 된 것도 -ㅂ-;

    Flickr에 사진을 몇 장 올렸으니 와서들 구경하십시요. 아래 URL로 와보셔도 좋겠습니다 :)

    San Francisco 2007

    Wednesday, July 04, 2007

    iPhone activation project


    iPhone activation project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Who will donate social security numbers and creditcard numbers? Any volunt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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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 온 디자이너들 도움으로 마침내 iPhone 액티베이션에 성공했습니다. 음.. 한국 iPhone 사용자 1호일까요?? -_-V

    세간에 떠도는 여러 소식들을 보니, 조만간 ATT 계정없이도 해킹버전을 통해 iPhone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어쨌건 저는 급한 마음에 다소 지출이 있더라도 그냥 빨리 Unlock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써보니.. 좋군요. 좋아요. 흑.

    @ 샌프란 출장 후기는.. 조금 여유가 생긴 다음에 ;;

    Sunday, June 24, 2007

    Building atmosphere for enjoying wireless life


    Building atmosphere for enjoying wireless lif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A table and parasol for terrace usage. No vacation plan yet but thought of trying wireless computing life on a summer terrace with a chilly cocktail really excite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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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정말이지 참으로 바빴던 지난 몇 주. 생각도 많고 일도 많고.

    사진은 집의 테라스에 놓을 파라솔. 저렴한 놈이지만 더운 여름날 선선한 저녁 바람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 보낼 생각하니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선 이번 주말은 이러한 여유를 즐길 새도 없이 출근해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내일 당장 출장을 가게 되는군요. 샌프란시스코로 1주일간 갑니다. 간 김에 바쁘겠지만 탭도 만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년에 갔던 샌프란의 어디어디는 도심과 거리도 멀고 주변이 워낙 '적막하여' 다소 허탈했달까요. 이번에는 숙소 자체가 아예 도심. 와중에 개인적으로 이번 출장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iPhone 구매에 유리하도록 샌프란 애플스토어로부터 걸어서 약 10분 이내의 거리에 호텔이 위치해주심. 얼마나 감동인지 T_T 덕분에 작년에는 손가락만 빨았던 샌프란 다운타운의 나이트 라이프를 원없이 즐겨주리라.. 다짐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혹시 주변에 계실 분들, 크립에게 전화 한 번 때려주세요. 얼굴 뵈요. 현지에서 쓸 전화 번호가 (국가번호 제외) 646-417-1103 입니다.

    Saturday, June 09, 2007

    요즘

    많은 고민.
    인간 관계. 업무. 기회. 손실. 생활.

    실은 깊은 고민을 할 시간도 딱히 없어서
    그냥 퇴근 후에 걷고 한잔 하면서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을
    핸드폰에 끄적여보지만 이거다 싶은 마땅한 결론 내기 쉽지 않고.

    달갑지 않은 사안의 우선 순위를 최선이라 밀어부치는
    내 모습에 자타가 실망. 다른 해결안이 있으면 나도 좋겠지만.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변했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분명한 것은 안팍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기는 하고.

    Sunday, May 27, 2007

    Leigh Nash

    Six pence 뭐시기.. (Six pence none the richer?) 라는 밴드의 보컬 Leigh Nash의 곡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음성의 소유자이며, 곡 또한 서정적이어 노곤한 매일 매일에 지친 분들께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첫 번째는 Ocean Size Love.



    두 번째는 My Idea of Heaven. 특히 이 곡은 크립이 iTMS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돈을 주고 음악을 구입했던 최초 몇 곡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정이 가네요.



    즐감하세요.

    Weekend note


    Tuna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Dinner for myself after doing some chores on saturday - meeting my financial consultant, shopping clothes and interior goods and meeting my SAJU-major fortune factors in a life -teller. Too many interesting findings about my life.
    - Taken at 7:14 PM on May 26, 2007 - cameraphone upload by Sho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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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에는 오래간만에 회사 출근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부지런을 떨어보았습니다.

    먼저 그동안 친구들에게 소개만 받고 있던 재무 컨설턴트를 만나서 스스로의 재무 설계 상황이 그간 얼마나 무계획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죠. 어쨌거나 금전적인 아쉬움은 늘 있고, 몇 푼되지 않는 여유 자금을 어떻게 굴려야할지 난감하던 차에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신용산으로 갔죠. 이태원과 신용산 두 곳에 보세 옷 상가들이 있는데, 신용산 쪽은 회사 선배의 소개로 한 번 가보았습니다. 남자옷들이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종의 컨셉이 있고 목표에 맞는 쇼핑을 저렴한 수준에서 원할 때 괜찮겠더군요. 늘 임의의 쇼핑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셔츠 두 벌과 바지 두 벌, 그냥 집어 왔습니다. 이번 쇼핑의 컨셉은 아저씨처럼 보일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의 디자인 브랜드였습니다.

    이후에 용산 이마트를 잠시 들렀다가 종로3가로 갔습니다. 지나가며 보던 사주카페가 있었는데, 누가 이 곳에서 사주를 보고는 그 용함에 깜짝 놀랐다며 추천을 하길래, 특별히 바쁠 것 없는 토요일 저녁에 그 용하다는 역술가에게 크립도 사주를 보기로 했습니다.

    누구나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빼고라도 상담 결과를 간단히 적어보면,

    1. 직업운은 09년까지 상승기,
    2. 재물 욕이 많은데 지금 돈을 최대한 모아두어야 하고,
    3. 40대로 넘어갈 때 재물 훼손이 예상되므로 부동산을 늘리되,
    4. 조직적인 인간이므로 자영업은 맞지 않고 회사에 적을 두어야 하며,
    5. 앞에 나설 운은 별로 없으므로 늘 2~3인자의 자리를 지향할 것이며
    6. 굉장히 껄끄럽고 어려운 과제들이 많을 시기이지만 그것을 잘 풀면 성과는 대단할 것이나
    7. 격려와 시기가 동시에 상승하는 시기이므로 주변 처신에 유의할 것
    8. 동서남북으로 움직일 운이 가득하여 출장이 많을 것이므로
    9. 결혼을 하게 되면 주말부부가 예상되는 운세이나
    10. 배우자운 자체가 별로 없고 만약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외국인일 것이며
    11. 가족과 소원할 운세로 친가를 등지고 외지에서 일가를 이루게 되는 경우가 많은 사주이나
    12. 차남이지만 장남의 사주를 타고 났기 때문에 형제간의 불화도 예상이 되며
    13. 건조하고 더운 시기에 출생하였으므로 습하고 시원한 지역(고 위도 지역)이나 아예 지구 정반대 쪽에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을 것
    14.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무난하게 살 수 있는 운세..이지만 늘 조직에 한 발을 두고 개인 재물 축적에 힘을 쏟는 운이므로 욕심을 걷어내어야 하는 시점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과히 유쾌하지는 않은 결과이더군요. 뭐, 인생은 늘 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저녁이나 먹고 집에가자..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냥 참치집을 들어갔습니다. 아직은 밝은 하늘이었지만, 시원한 소주에 (퀄리티는 둘째치고라도) 오래간만의 참치회라니.. 혼자인 것 빼고는 꽤 괜찮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보면 앞으로는 가급적 주말에는 출근을 하지 말아야겠어요.

    Saturday, May 26, 2007

    South America


    (Photo taken from http://www.flickr.com/photos/76983769@N00/279264741)

    요즘 들어서 남미로 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작년에는 아마 그리스의 산토리니..였는데, 올해는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이네요. 사실은..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좀 더 궁금합니다.

    문득 2005년에 사서 읽었던 '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가 생각나서 꺼내 들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바나나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쓴 소설이었더군요.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나고, 이후로 그녀의 작품을 계속 기다려오고 있었는데, 이게 벌써 1년 반..전의 일이라니 참 빠르군.. 싶었습니다.

    책 말미에는 아르헨티나의 여정이 그대로 적혀 있더군요. 그녀의 대단한 팬이라도 되어서 책에 나온 여정을 그대로 밟아보는 맹목적인 여행을 계획하고는 싶지 않지만, 그래도 차근 차근 그 길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탱고, 강렬한 햇살, 조금은 스산한 공허함, 어둠 속의 조명, 맛있는 와인.

    비록 나중에 다시 취소하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미로의 여행을 계획해보고 싶습니다.

    UPA

    올 6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UPA라는 행사가 열린다고 하여 참석하게 될 것 같습니다. 11일부터 15일까지 대략 1주일간? 혹시.. 누구 참석하시는 분 계실까요?

    아마 미국 내 UI관련 실무자들의 Networking을 위한 행사인 것 같은데, 나름의 Tip들이 있으면 공유해주셔도 좋구요. Austin에 대한 정보 자체도.. 좋고. 친구의 설명을 빌면, 음악의 도시..라고 하던데.

    Sunday, May 20, 2007

    Apple TV


    Apple TV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Finally had it work! Though cant play DVD movies, it s lovely enough because of plenty video contents on iTS. One thing I hate about it is that it doesn't allow you to adjust volume level with apple rem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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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출장갔던 냥 선배에게 급전을 쳐서 공수한 애플TV. 크립은 TV도 없고 해서 (대략) 놀고 있던 LCD 모니터에 붙였습니다. 연결 케이블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결국 아날로그 사운드 케이블과 HDMI-to-DVI 케이블(용산에서 8천원. 애좀 더 예쁜 애플 케이블 가격은 2만1천원)을 구해서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에 세팅은 놀랄만큼 쉬워서, 결국은 처음 제품을 구입해서 TV와 연결하는 부분까지가 초심자들이 좀 헤매겠다.. 싶더군요.

    일단 iTunes에 들어 있던 노래는 자동으로 Apple TV로 싱크되어 바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Drama나 동영상, Podcast 등도 싱크가 가능한데.. iTunes Store에서 Apple TV용으로 Video Podcast를 추천해주고 있어서 모두다 Subscribe하면 꽤 볼만한 분량이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우려하고 있는 Dvix 재생이 안 되어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해킹을 하면 방법이 있다고들 하던데.. 그렇게까지 깊게 파고 들고 싶지는 않아서 ;; 그저 애플이 제공하는 공짜 컨텐츠들 위주로 아직은 보고 있습니다.

    애플 리모콘인 Apple Remote를 처음 써봐서 몰랐는데, 볼륨 조절이 안 되는군요. 이런. TV에 연결하시는 분들이야 TV 리모콘으로 음량 조절을 하면 되지만, 모니터에는 그런 기능이.. -ㅅ-;;

    하여간 밤에 영화나 음악을 틀어두고 있을 때 볼륨 조절하는 것이 대략 낭패입니다. TV를 한 대 사야할런지... 처음 Apple TV를 주문했을 때부터 들던 우려였는데, 왠지 조만간 삼성 TV 등외품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빨리 재무 컨설팅을 받아서 지름신을 격퇴할 필요가..

    쨌건 앞으로 음악과 Podcast, iTS에서 판매하는 동영상들은 Apple TV로 보고, Dvix 영화들은 계속 파워북으로. 다소 어정쩡한 2원화가 계속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iPhone과 iMac만 지르면 대략의 라인업이 완성되지 않을까.. 싶네요 ;;

    Saturday, May 19, 2007

    Well made software is..

    " 좋은 소프트웨어는 포르노그래피와도 같아서,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보면 대충 안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예술과도 같아서, 그 안에서 프로그래머들의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즐거워서, 쓰는 도중에 당신의 입가엔 미소가 비친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들을 자극하여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낳는다."

    Guy Kaw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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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머들의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다니
    상당히 오다쿠스러운 발언이 아닐 수 없지요.
    그나저나 Interface 디자이너들의 혼도 느껴질 수 있어야 할텐데.. ^^

    Saturday, May 12, 2007

    The Secret of Apple Design

    Source. http://www.albireo.net/powerbook/forum/showthread.php?t=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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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ecret of Apple Design

    The inside (sort of) story of why Apple's industrial-design machine has been so successful.

    By Daniel Turner



    애플은 이제 제품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지에까지 올라섰다. 애플이 아닌, 팬과 언론, 루머꾼들이 한데 모여 쿠퍼티노에서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를 대신 얘기해 주기 때문이다. 애플을 사랑하건 증오하건 상관 없다. 쿠퍼티노라는 또 하나의 크레믈린에서 모두들 비밀을 캐고 싶어 한다.

    이번 경우에는 아이폰이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자랑스러운 애플의 산업디자인팀이 어떻게 기술과 디자인, 제조를 멋지게 합쳐 놓는지,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이와 함께, 일개 회사가 어떻게 이런 훌륭함을 계속 선보이는지, 어떻게 하여 업계의 상징이 되고, 디자인 수상을 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지도 알아보겠다.

    그러나 애플의 비밀엄수는 너무나 강력하다. 애플 대표는 필자와의 접촉을 거부하였으며, 애플 디자인과 거의 관계가 미약한 정보원들도 동 주제에 대해 말할 수 없노라 입을 모았다. 그래서 1997년, AppleDesign이라는 책의 저자, 폴 쿤켈(Paul Kunkel)에게까지 가서 어떻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일단 웃었다. "애플 디자인-그룹에 피자를 사들고 가서 앉아있어 보십시오." 그래야 애플 디자인 과정에 대해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말이었다.

    디자이너들은 회사와 제품에 대해 말할 때, "특유의 코드(genetic code)"를 즐겨 거론한다. 가령, Pontiac과 BMW는 당연히 브랜드가 다르지만, 이들의 말에 따르면 그 혼이 다르다. 그러한 차이가 브랜드 인식도 외에도 제품을 돋보이게 만들 때가 있다. 그런데 컴퓨터처럼 복잡한 제품은 친숙함의 신호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A 제품을 다룰 줄 안다면, B도 다룰 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애플 제품 특유의 코드는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일까?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단 하나의 창조주를 만나게 된다. 다름 아닌, 창립자, 스티브 잡스다. 잡스는 1985년에 애플을 떠나 1997년에서야 복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이들은 다들 잡스가 그 원천이라고들 말한다. 애플 산업디자인의 토대를 만든 것도 그라는 얘기다. 더군다나 잡스가 기술보다는 디자인에 더 우선권을 준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애플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제품-디자인과 브랜드 전략회사, Frog Design의 수석 부사장인 롤스턴(Mark Rolston)에게 물어 보자. (롤스턴은 애플과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은 없다.) Frog Design은 Victoria's Secret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야후의 웹사이트, 로지텍 웹캠의 디자인을 맡아왔다. 롤스턴은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세월을 말해주는 티셔츠와 섀기 블론드의 인디-록 스타일을 갖추었다. 그의 말이다.

    1980년대 초에도 "잡스는 디자인으로 애플을 내세우기 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고려할뿐만 아니라, 애플 디자인을 당시 PC와 차별화시켜줄 요소로서 디자인을 간주했다는 말이다. 당시 PC는 그저 취미가들의 상자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쿤켈의 AppleDesign을 보면, 애플 Lisa의 공동 디자이너였던 캠벨(Ken Campbell)의 말이 기록되어 있다. 잡스는 애플이 1970년대의 올리베티(Olivetti)가 되기를 바랬다. 올리베티야말로 "산업 디자인의 명실상부한 주도자"였기 때문이다.

    1982년과 1983년 초에 이르러, 잡스는 코드가 맞는 디자인 협력사를 물색하였고, 마침내 Frog Design의 에슬링어(Hartmut Esslinger)를 찾아냈다. 잡스와 에슬링어, 애플과 Frog Design은 공동으로 "백설공주(Snow White)" 디자인 언어를 개발한다. 백설공주는 응집력 있는 시각 디자인 언어를 의미했다.

    무엇보다 백설공주는 세밀함을 강조하기 위해 10 밀리미터의 간격으로 2 밀리미터의 선이 긋도록 되어 있다. (통풍구 역할을 하는 활자도 있었다.) 문자의 코너는 둥글게 되어 있지만 각도는 제각기 달랐다. 가령 컴퓨터 후면의 커브가 3-밀리미터의 반경을 지닌다면, 전면부ㅤㅌㅡㅌ 2-밀리미터의 반경을 갖게 해서, 컴퓨터의 보이는 크기를 줄이는 식이었다. 더해서 둥글게 처리된 코너와 선은 맥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윈도 타이틀바의 코너도 둥글게 처리되어 있었다.

    저 정도의 세밀함을 실제로 제품에 적용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당시 컴퓨터는 고사하고, 대부분의 소비자용 제품에 쓸 수가 없을 정도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만들 때, 제조업체 대부분은 속임수를 사용한다. "draft"라 부르는 비스듬한 사이드를 지닌 거푸집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쉽게, 더 간단히,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잡스와 Frog Design은 "무-draft"를 원했다. 완벽한 수직형(perpendicular) 사이드의 거푸집을 원했던 것이다. 당연히 비용이 더 올라갔다. 당시 무-draft를 하는 회사는 아무 데도 없었다. 덕분에 애플 제품의 외양은 한 층 더 뛰어났다. 또한 보다 세밀해진 공정으로 애플 컴퓨터 본체는 내부 부품에 딱 맞게 설계가 되었다. 그래야 플라스틱이나 포장재, 출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실 Frog Design이 가진 플라스틱 공정 노하우는 유럽 소니와 같은 고객의 가전제품 디자인에서 비롯된다. 롤스턴의 말이다. "소니 건이야말로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 디자인의 첫 승리였습니다. 텔레비전을 캐비넷에 들어가도록 만들거나, 가짜 나무 판자로 케이스를 만들어 붙였죠. 드디어 가구의 역할에서 가전제품을 끌어낸 겁니다." 1970년대 후반, 애플 II 시대 때의 애플 디자인 또한, 연구실과 빌딩용 컴퓨터를 거실과 침실로 옮겨냈다. 감정적인 애착을 지니는 장소로 말이다.

    Frog Design은 지금도 여러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중이다. 롤스턴의 말이다. "제조업체 선정과 제조 과정에 유난히 신경쓰는 곳이 애플입니다. 어떤 업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끊임 없이 물어보죠." 한 때 이곳은 팩커드 벨하고도 일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롤스턴에 따르면 팩커드 벨은 완전히 달랐다. 이 회사는 오로지 경제성만을 강조했다. "공장이 이미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맞춰줘야할지를 물어봐야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팩커드 벨 케이스가 나와서, 겨우 우리 결정을 하고, 케이스 앞면에 집중하였죠."

    "하지만 애플이라면 공장 전 공정 자체를 바꿨을 겁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롤스턴에 따르면, 애플은 불명확성에 개의치 않고, 새로운 공정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다. 사례가 있다. 여러가지 다른 색상의 레이어를 합칠 때 사용하는 "double-shot"이다. 롤스턴의 말이다. "애플은 작은 물건에 이 기술을 사용할줄 아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레이어화 된 물품을 합쳐서, 가령 아이포드나 예전 아이맥에 색상을 입히는 겁니다. 애플은 더 큰 크기로 해 보도록 이 회사를 다독였어요. 결국 이 업체는 그 공정을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었죠."

    1989년부터 1996년 초까지 애플 산업디자인팀을 이끌었던 브러너(Robert Brunner)는 자기 팀이 업체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말한다. ("전 스티브 잡스의 복귀를 놓쳤죠." 브러너는 자기 후임으로 조나단 아이브를 추천하여 고용하였다. 그 이후, 아이브는 잡스 다음 가는 애플의 상징 인물이 되었다.) 그의 말이다. "가령 전력 공급장치가 우리 기대보다 너무 크다면, 업체에게 말합니다. 새로운 공급장치를 사용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하고요."

    브러너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디자인 회사, Pentagram을 떠나, 새로이 Ammunition이라는 디자인/마케팅 회사를 차린다. 그 자신도 전문가다. MOMA와 SFMOMA 콜렉션에 그의 작품이 모두 정식으로 올라가 있다. 그런데 외양만 보면 그는 반동 디자이너다. 유명한 Be a Design Group 포드캐스트의 2006년 9월호에서 브러너를 소개한 보스(Nate Voss)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헐리웃에서 로버트 브러너 영화를 만든다면, 스티브 맥귄 이외에 그를 연기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의 최신 작품은 고가인데다가 아름답고, 디테일이 섬세한 그릴이다. 물론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진짜 그릴이다.

    브러너는 현재의 애플이 디자인 개념에만 총 시간의 15~20% 정도를 쓰리라 예측한다. 다른 컴퓨터 업체들보다 훨씬 높다. 그 나머지는 구현 시간이다. 그는 애플이 컴퓨터 업체들을 이끈다고 말한다. 디자인 팀원들을 몇 주일씩 공장에 파견 보내어서 상황 진척이 어떠한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할지를 판단하게 한다. 만약 진정한 혁신을 발견하게 되면, 그 혁신을 디자인에 통합시키고, 제조에 있어서의 활용 품질까지 확인시킨다. 브러너의 말이다.

    "바로 '완벽함'의 정의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티브 잡스가 '하라'고 명령을 내리시기 때문이죠."

    롤스턴의 말이다. "혁신의 압박은 선순환입니다."

    사실 산업 디자인의 강조는 아마 잡스 개인적인 감각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소비자에게 무엇이 중대한지를 알아차리는 무의식적인 디자인 감각을 그가 갖췄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쪽에서건 이 기사를 위해 인터뷰한 이들 모두 애플 디자인의 원천은 잡스라 말한다.

    심지어 잡스가 애플에 없을 때조차 그 원천은 잡스였다. 물론 디자인 과정은 좀 달랐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애플 진보기술부 부사장을 맡았던 돈 노만(Don Norman)은 현재 Northwestern University의 Institute for Design Engineering and Applications, 제품디자인 교수를 맡고 있으며, "인간 위주의 제품 개발과정"에 집중을 맞추는 컨설턴트 회사, Nielsen Norman Group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당시 신기술 발굴과, 제품 디자인을 맡았었다. 그의 말이다.

    "아이디어의 제품화에는 세 가지 평가가 필요합니다. 마케팅 문제와 엔지니어링 문제, 그리고 실제 사용감 문제이죠." 롤스턴도 비슷한 말을 하였다. "마케팅은 원하는 것, 엔지니어링은 할 수 있는 것, 사용감은 즐기는 것입니다.(Marketing is what people want; engineering is what we can do; user experience is 'Here's how people like to do things.)"

    노만의 말이다. "이 세 가지 평가를 관리자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승인을 내리면 예산을 편성합니다. 그 다음에 팀장을 임명하죠. 그러면 이 세 가지 평가에 따라 작업을 하게 됩니다. 계획과 출하 일정, 광고 일정, 세부 가격 내역 등을 세우죠.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중에도 검토를 계속 합니다."

    사실 이 정도 공정이면 일반적이랄 수 있다. 브러너의 말이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과 같은 부서에서 원하는 제품을 결정하고 디자인 그룹을 포함시킨다고 합시다. 디자인 그룹이 처음부터 개입할 수도 있지만, '2주일 안에 끝내시오'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죠. 제품 구성은 이미 끝내 놓았고, 스타일만 결정하시라는 의미입니다."

    노만은 당시 애플의 디자인 과정이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공정"이었다 회상하며, 여전히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단점도 지적하지 않은 바는 아니다.

    "자문 회의와 같죠. 수많은 관점과 인상을 한 데 모읍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결속성을 놓칠 수 있어요. 계속 '이번에는 뭘 덧붙일까요?' 식으로 변질됩니다." 롤스턴은 이렇게 설명한다. "여러 책임자들이 저마자 자기 '책임'을 불어 넣어 버립니다."

    노만은 자문회의 과정이 손해를 끼치는 사례를 바로 지적한다. 70여가지에 달하는 괴상한 퍼포마 라인이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나온 이 퍼포마 는 하드드라이브 크기나 모뎀의 여부, 혹은 직판인가, 소매점을 통한 판매인가에 따라 모델명이 바뀌었다.

    브러너의 말이다. "모두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들 합니다. 그 결과 중용밖에 없죠. 모두의 합의를 바탕으로, 천재성을 거세해버리는 겁니다."

    노만의 말이다. "애플이 어째서 디자인을 성공으로 이끌었을까요? 잡스가 원칙에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잡스는 최종 제품의 한 데 모은 단일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떠한 변경도 허용하지 않죠. 새로이 어떤 화려한 기능이 나오건, 팀이 어떻게 불만을 토로하건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보다 민주적이에요. 모두의 의견을 듣고 제품을 만들죠. 당연히 결속력이 와해되는 제품이 나옵니다."

    "BJ와 AJ라고 할까요? 잡스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은 디자인 공정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바로 한 사람 개인의 차이죠. 예전의 애플은 결코 지금처럼 집중한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했죠."

    효과는 직접적으로도 나왔다. 단순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애플의 재능이다. 단순함과 최첨단은 선뜻 와닿지 않는다. (다 나와있는 기술을 왜 다 제공하지 않는단 말인가?) 하지만 애플은 그것을 와닿게 만든다. 노만의 말이다.

    "디자인, 특히 가전제품 디자인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어느 기능을 빼냐입니다." 그에 따르면 단순성 그 자체만으로도 차별화가 된다. 혁신도 일으키면서 말이다.

    롤스턴도 동의한다. "애플이 정말 흥미로운 점 중에 제일 근본적인 부분이 있어요.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를 정말 잘 판단한다는 겁니다. 훌륭한 제품은 간결해짐으로써 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죠."

    브러너는 애플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야말로 잡스가 디자인 그룹을 이끄는 방식이라 말한다. 그의 말이다. "디자인 리더는 정말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회사에 통합되어 있으면서, 마케팅이나 엔지니어, 제조업체들의 로비에서 디자이너들을 보호해야 하죠. 게다가 제각기 디자인 관점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 속에 애플은 언제나 디자인 팀을 소규모로 유지해왔다. 브러너의 추측에 따르면 기껏해야 12명에서 20명 정도다.

    롤스턴의 말이다.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작은 팀입니다. 소니같은 다른 기업용 제품도 저희가 많이 만들어 봤는데요. 그곳은 승인과 협동 과정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투입시킵니다. 구성만 해도 시간의 50%는 잡아 먹죠. 애플을 소니가 아닌, 애플로 만들어주는 이유는 비전과 방향의 확실한 제시입니다."

    그 비밀은 아마 에드가 알렌 포의 편지처럼 숨겨져 있을 것이다. 오프더레코드인데, 정보원들에 따르면, 애플 디자인 팀원들이 인터뷰를 안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성공이, 훌륭한 팀을 한데 모아서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누가 그들을 고용했는지, 누가 그들에게 힘을 주는지를 따져보면 결국 스티브 잡스다. 게다가 잡스 자신이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노만의 말이다. "물론 잡스는 독재자입니다. 하지만 좋은 취향을 지녔죠. 그는 완벽함의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 정도가 아니죠. 그는 훌륭한 디자인을 원합니다." 브러너도 마찬가지로 잡스를 칭송하였다. "잡스는 일을 집중시킵니다." 롤스턴은 애플 디자인 승리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요인이 다음과 같다고 한다. "수석 디자이너가 다름 아닌 회사 CEO라는 사실, 정말 우연의 일치치고는 최고입니다. 잡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환상적인 감각을 지녔죠. 다름 아닌 디자인 감각입니다."

    Why Design?
    애플 디자인은 이제 전설의 반열에까지 올라섰다. 애플 디자인은 곧 매혹과 질투의 대상이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집중을 꼭 해야만 할까? 시간과 돈을 들여서 겉모양을 깔끔하게 만든다? 어째서 외양에 신경을 써야 할까?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애플 진보기술그룹을 이끌었던 노만의 말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입니다. 자동차 세차를 하면 운전이 더 잘 되죠. 안 그렇습니까? 최소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노만은 감정이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과학 연구 결과를 인용하였다. 그가 2004년에 쓴, Emotional Design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호기심과 학습, 창조성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심리학자 아이센(Alice Isen)과 그녀의 동료들은 행복한 감정이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이끌어내고, 사고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여러 연구에서, Cornell University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S. C. Johnson Professor of Marketing 교수인 아이센은 사탕이나 기쁜 느낌의 말, 사진 등의 수단으로 행복한 감정을 만들어냈다. 그 다음에 피험자들에게 창조성을 측정하는 일을 요구하였다.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아이센과 동료들은 좋은 분위기일 때, 실제로 행복감이 더 많은 창조성을 이끌어냄을 발견한다.

    노만의 말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기분이 안 좋거나 긴장하면, 창조성도 떨어집니다. 사용하는 툴도 짜증나게 되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지니면 뭔가 작동이 안 되더라도, '해 보자'라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왜 안돼?'로 나아갑니다. 바로 디자인을 여기서 시작하죠. 매력적인 디자인은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냅니다."

    - Fin.

    Friday, May 11, 2007

    Taj Mahal


    Taj Mahal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Beautiful but was too hot(over 40 degree celsious) to take time enjoying the beauty of Taj M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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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 있습니다. 약 6일간의 일정으로 출장을 나왔다가 어제 뱅갈로르에서 델리를 경유하여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었죠'.

    비행기 놓쳤습니다 ㅜ-ㅜ

    인도 국내선의 경우 1시간 정도는 우습게 지연이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델리에서의 트랜짓 시간을 빠듯하게(그래봤자 2시간인데) 예약해온 저의 잘못이 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다양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네거티브한 면만 자꾸 보게 되는군요. 돌아가면 이런 현지의 상황을 항공 예약 담당자에게 잘 말해주어야겠습니다.

    모든 일행들은 한국으로 들어가고 저 혼자 인도에 남은 이 모든 상황이 너무 급작스러워서 좀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어쨌건 사진은 모두 잘 아시는 타지마할. 가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규모가 그렇게 크거나 경건할 정도의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더군요. 특히 40도는 우습게 넘어간다는 인도의 더위에 지쳐서, 타지마할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이미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강했달까요.

    인도 사진 몇 장 더 플리커에 올렸으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을.


    India 4 cities

    Saturday, May 05, 2007

    [Pump] 남녀는 성적관심, 여여는 연대감…남남은?

    저 아래 직장인 술자리에 대한 단상이 넘 맘에 와 닿아서
    출장에 미친듯이 바쁜 이 와중에도 Clippping을.. --;
    전반적으로는 다소 경솔한 논리를 펴고 있다는 인상이지만,
    술에 관한한 앞으로 동료들과의 술자리 제안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반성이 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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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둘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시회나 공연장도 마찬가지다. 찜질방도 남자 둘은 찾기 어렵다. 함께 여행을 하거나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더욱 보기 어렵다. 여자 둘은 이보다 한결 유연하다. 두 여자가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함께 가는 건 일상적이다. 왜 그런가? 혹자는 남성은 원래 목적 지향적이고 여성은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남성이 둘이 있는 이 세상의 모든 풍경은 유사해야 한다. 과연 그런가? 와인 한병을 시켜놓고 서넛 시간을 노닥거리는 파리의 두 남자. 그들에겐 술은 대화의 안주이다. 반면 같은 시간을 버티려면 최소한 소주 두어병을 비워야 하는 서울의 두 남자. 그들에게 대화는 술안주이다. 분명 차이가 있다.

    영화관에서도 찜질방에서도 찾기 힘들어

    ‘남자 둘’의 관계는 한 사회의 사적 소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적 성격이 있다. 남녀관계는 성적 관심, 여자 둘의 관계는 피지배자의 연대감이 개입한다. 하지만 원래가 경쟁적이라는 ‘남자 둘’의 관계는 그런 변수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 소통의 정도를 가늠하는 잣대로서 훨씬 예민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서로 모르는 성인 남자 둘의 관계, 예컨대 우연히 바에서 옆자리에 앉은 두 남자의 관계는 개인적 소통의 정도를 가늠하는 확실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나는 소설이건 영화 속이건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관계 설정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남자 둘’의 풍경은 사회적 관계로 얽힌 두 남자가 ‘업무’ 얘기나 정치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다.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한국 남자들은 단둘이 마주하는 걸 유난히 불편해 한다. 그건 사적 소통에 익숙지 않다는 것이다.

    대개는 셋 이상…같은 주종의 술잔 동일한 횟수로 돌려

    그래서 대개의 술자리는 셋 이상이고, 그나마 주로 업무로 맺은 사람들끼리 모인다. 일의 긴장과 권력 관계는 고스란히 유지된다. 상사를 중심으로 발언권이 분배되고, 같은 주종의 술잔이 개인의 주량과 무관하게 동일한 횟수로 돌아간다. 업무상의 긴장을 순식간에 풀어놓기 위해 다량의 알코올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술잔을 거부하거나 중간에 자리를 뜨면 단합을 방해하는 직무유기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그러니 마음도 약하고 주량도 약하면 괜한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이 술자리 풍경의 본질은 직장의 직급이라는 생산 영역의 역할이 권력화되어 개인의 사적 생활까지 폭력적으로 통제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더 서글픈 것은 이 사태를 초래하는 주체가 술자리의 좌장 격인 모모한 인격체가 아니라 그 등 뒤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점이다. 그 ‘보이지 않는 손’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술자리 체험 하나!

    “간단하게”로 시작, 툭툭 말 끊기다 어색함 지우려 폭탄주

    한동안 뜸했던 것이 허전했던지 부장이 한마디 한다. “저녁에 한잔할까? 어제 폭탄 돌렸는데 간단하게 한잔만 하지.” 부원들이 곁눈질을 하며 눈치를 살피다 그중 하나가 “그러죠”라고 바람을 잡자 다들 한마디씩 거든다. 이렇게 성립된 술자리에 앉은 대여섯명의 남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마지못해 누군가가 말을 꺼내면 대화는 툭툭 끊어지고…. 침묵의 불편함을 지우기 위해 빠른 속도로 폭탄주가 돌고…. 그러다 양줏병이 바닥나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제안자조차 사실은 가고 싶지 않았던 기묘한 술자리. 나는 이날 내가 술을 마신 건지 ‘보이지 않는 손’이 음주기계에 술을 갖다부은 건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참 힘들게 마시게 하는 ‘보이지않는 손’ 몸통은…

    “한국 성인 남자는 여가의 절반을 술을 마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술을 깨우는 데 사용한다”는 우스개가 있다. 술꾼들을 우스운 남자로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의 몸통은 이런 게 아닐까? 사적 공간에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배척의 불안, 술이 취해서 망가져야 비로소 정을 느끼는 퇴행적 온정주의, 그 동전의 뒷면에 아로새겨진 합리적 삶에 대한 집단적 피해의식! 이 심리상태는 매 맞고 자란 미성숙한 소년의 내면 풍경이다. 상처로 연대하고 위계로 조직하며 폭력으로 표현하는 사나운 노예근성의 세계! 우리는 참 힘들게 일하듯 술 마신다. 연애하듯 가볍고 퇴폐적으로 술 마실 순 없는 걸까? 사적 개인의 자격으로만 술자리에 앉을 순 없는 걸까? 국민 복지를 위해 진정으로 ‘FTA 당해야’ 할 것은 알코올로 연대를 이어가려는 이 소아병적 남성 문화다.

    남재일 (문화평론가)

    Tuesday, May 01, 2007

    Working on a holiday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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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ly hate to work on a holiday like today. Picked up a lunch on the way to my office and spent some time on watching passers-by. Now lets get to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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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노동절이네요. 정말 정말 나오기 싫었지만, 어쨌건 이번 주까지 할 일이 있어 출근했습니다. 비도 오고.. 매일 다니는 길로는 오기가 싫어서 서울 역에 내려 애플 매장 구경을 좀 하고, Pascucci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사무실까지 걸어왔지요.

    아무도 없는 휴일의 사무실.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으며.. 점심을 먹습니다. 고즈넉하네요.

    별 연관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동안 격조했던 그 분께서 오시려는지.. 계속 애플의 홈페이지만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때 마침 엊그제부터 예약을 받고 있는 애플TV. 맥의 사용성을 거실로 확장시키려는 잡스의 야심찬 계획. 이름은 TV이지만 알고보면 저전력 구동되는 네트워크형 컴퓨터.

    마음이 심하게 기울고 있습니다.

    Monday, April 30, 2007

    World food festival


    World food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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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out any information, I was amazed at this crowded alley behind hamilton hotel which is called "world food street". maybe this is a part of "Hi Seoul" festival until 5th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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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기분 전환겸 이태원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사람답게 살아야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랄까요. 엊그제 이태원을 거닐다가 '모로코' 식당을 발견했었기에 일요일 늦은 점심은 모로코 식으로! 강하게 삘을 받아 집을 나섰습니다.

    Marakech Night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그 곳을 찾았을 때 "Closed for Hi Seoul Festival"이라는 팻말이 상당히 단호하게 걸려있더군요. 좌절한 마음에 그저 이태원 시장 쪽으로 구경을 하면서 주린 배를 잡고 내려오던 중, 해밀턴 호텔 뒷 편에 이상하게 장사진을 치고 있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World Food Festival인가요. Hi Seoul Festival 기간 동안 계속 나와 있는 모양이고, 5월5일까지 상설이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찾았던 Marakech Night에서도 이곳에 Booth를 만들고 있었고, 다른 터키, 이집트, 인도, 남아프리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Booth마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Moroccan Kebab을 먹었는데,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침,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내일(노동절) 시간되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괜찮겠어요 (하지만 비가 온다고 했던가요??) 모처럼 기분전환이 확 될 정도로 즐거운 구경거리였습니다.

    I ♥ Shanghai


    I ♥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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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 지지지난주에 동경으로 출발해서 상해에 들렀다가 지지난 주에 귀국하여 지금까지 상당한 강도의 업무를 진행하느라.. 후기조차 못 올렸네요.

    북경에 비하여 상하이는 상당히 방문객 Friendly하고 영어도 잘 통하고, 또한 택시 기사들도 믿을 만하여 즐겁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외국인은 "Life in Shanghai is quite easy."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어쨌거나 다른 출장들에 비해서 상하이에는 좀 여유있게 있을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 들렀던 동경에서도 친구덕에 여러 사람들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좋고 말이죠. 서울 역시 글로발 메트로폴리탄 중 하나이지만, 아무래도 global professional 들이 모여있는 정도가 동경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쨌거나 작년 연말부터 북경-동경-뭄바이-호치민-동경-상해.. 꽤나 많은 출장들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혹시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동경/상해 출장 사진보기

    @ 'I ♥ Shanghai'는 상하이에서 발견한 샵의 이름입니다.

    Sunday, April 08, 2007

    근육통

    뇌에도 근육이 있다면 이번 주말은 심한 근육통을 앓고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로 꽤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목전에 두고 있는 한 주 역시 매우 바쁠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인데.. 몸 자체가 침대 위에서 꿈쩍을 안 하고 한 순간에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멍해진 것을 보면, 아마 지난 한 주동안 에너지는 방전되어버리기만 했나 봅니다.

    급속 충전이 필요.
    머리도 밀고, 뜨거운 목욕도 하고. 새롭게 구한 음악도 열심히 듣고. 동부이촌동의 일식점에서 맛있는 술도 마시고. 와인을 마시며 늦은 시간 한강의 야경도 보고. 4월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어보기도 하고. Sigh.

    손톱도 깎아봐야겠습니다.

    Blue Six and Dashboard Confessional

    iTMS에서 몇 곡을 구했습니다. Blue Six의 Aquarian Angel 앨범과 the Replacement의 Here comes a regular. 그 외에 Dashboard confessional이라는 밴드의 Dusk and summer 앨범의 몇 곡을 구하기도 했지요. Beyonce의 신곡도.

    그 중 두 뮤지션의 음악을 링크해봅니다.
    첫 번째는 Dashoard confessional의 Stolen.



    두 번째는 Blue Six라는 electronic musician의 오래간만의 신보인가봅니다. Aquarian angel음반을 구입했죠. 하지만 Youtube에서는 신보는 구할 수가 없어서.. 이 뮤지션의 예전 음악을 링크해보겠습니다.

    Musix and wine. 클럽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음악입니다.

    Sunday, April 01, 2007

    Out to Daesonglee


    Veg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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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동료들과 23일 - 24일, 1박2일로 간단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엠티의 컨셉은 '잘 먹고, 잘 마시기'.

    음식도 일반 고기..외에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그냥 샐러드, 양념 치킨 바베큐 등등.. 실로 다채로왔고, 술 역시 기본적인 맥주, 소주 외에도 와인, 복분자주, 칵테일(마티니, 진토닉 등), 코앵트로, 깔루아 등 다채롭게 즐겼지요.

    회사관련 시간의 비중이 일상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 우려되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게 지낼 수 있으니(나만의 생각일지도.. -_-)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노력도 하고 있다는.

    Airport, Ho Chi Minh


    Airport, Ho Chi M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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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y humid climate. First impression of Ho Chi Minh city i got at the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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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호치민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지난 3/20 - 22일까지 2박2일의 일정이었지요. 급하게 가게 된 출장이었고, 여러모로 무리가 따랐던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무리해서라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역 리서치라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지요.

    베트남..에 대한 매우 개괄적인 지식만 갖고 출발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우기로 인하여 매우 습한 기후였고, 다른 동남이 지역에 비해 부지런한 (그러나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많이 부지런하다고 볼 수 없는) 민족성이지만, 북부의 하노이와 남부의 호치민 시민들 간에는 또 특유의 지역성을 반영하는 성향 차이가 존재한다더군요. 2nd china라고 불리우는 만큼 어느 정도 중국인의 그것과 유사한 민족성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음식은.. 두말할 나위없이 맛있었습니다. 어느 나라를 가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없는데, 그래도 도마뱀 구이라거나 개구리 구이..같은 형상이 살아있는 음식들은 아직 좀 무섭기도 해요. 쌀국수와 스프링롤.. 정도만 우리에게 익숙한 베트남 음식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한결 폭넓은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서울시민보다 더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갖고 있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현채인들 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베트남 사진 궁금하시면 flickr에서 감상해주세요 :)

    http://flickr.com/photos/jjunh/sets/72157600023947605

    Sunday, March 25, 2007

    Tommy Lee Jones Japanese TV commercial

    Very interesting. This commercial reminds me of the movie 'Lost in translation'. This clip is one of series.

    Amy Winehouse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특이한 이름의 여가수입니다. 역시 iTunes Store를 통해 알게 된 뮤지션인데, 상당히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의 소유자이며 분위기 또한 매혹적입니다. Youtube에서 두 곡 연결합니다. Tears dry on their own과 Love is a losing game. 모두 그녀의 최근 앨범 Back to black에 수록된 곡입니다.



    All I can ever be to you is a darkness that we knew
    And this regret I got accustomed to
    Once it was so right
    When we were at our height
    Waiting for you in the hotel at night
    I knew I hadn't met my match
    But every moment we could snatch
    I don’t know why I got so attached
    It’s my responsibility
    You don’t owe nothing to me
    But to walk away I have no capacity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m grown
    And in your way
    In this blue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I don’t understand
    Why do I stress the man?
    When there’s so many better things at hand
    We could've never had it all
    We had to hit a wall
    So this is inevitable withdrawal
    Even if I stop wanting you
    and perspective pushes through
    I’ll be some next man’s other woman soon
    I cannot play my self again
    Should just be my own best friend.
    Not fuck my self in the head with stupid men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m grown
    And in your way
    In this blue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So we are history,
    Your shadow covers me
    The sky above ablaze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m grown
    And in your way
    In this blue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I wish I could sing no regrets
    And no emotional debt
    Cause as we kissed goodbye the sun sets
    So we are history
    A shadow covers me
    The sky above ablaze
    That only lovers see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m grown
    And in your way
    My blue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 am grown
    And in your way
    My deep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He walks away the sun goes down
    He takes the day but I'm grown
    And in your way
    My deep shade
    My tears dry

    Next video clip is 'Love is a losing game'.

    Saturday, March 10, 2007

    E-Shopping



    Amazon에서 책 2권을 주문했습니다. flickr를 뒤지다가 알게된 Adam Greenfield라는 이의 Everyware라는 책과 Shaping Things라는 책. 딱히 그 책들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그냥 책을 구매하는 '경험'을 하고 싶었고, 그 중 Everyware는 사실 책 제목에 끌렸던 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나마 얼굴과 활동 상황을 알고 있던 사람인지라 왠지 정겹기도 했고.

    평소에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격 비교하는 재미며, 다양한 옵션을 살피는 즐거움은 있지만 '역시 쇼핑은 손 맛'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 물건을 보고, 돈을 지불하고, 바로 집에 들고올 수 있는 '즉시성' (워낙 급한 성격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쇼핑이라는 행위만큼 큰 상징성을 갖는 '일상 행위'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1차적인 효율성의 관점으로만 쇼핑에 접근할 때, 너무 구워버려 감칠맛은 사라지고 육즙이 다 빠져버린 소고기처럼 쇼핑은 무미해지는 것 같아요.

    E-commerce라는 표현도 있지만, Online Shopping과 연결해서 생각할 때 E는 Electronic이 아니고 Emotional이 되어야하는 것 같습니다(사실은 이 놈의 '감성적'이라는 표현이 너무 상투적라서 쓸까 말까 많이 고민하기도 했지만).온라인 쇼핑의 가격경쟁력과 높은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프라인 매장들이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러한 점인 것 같습니다.

    Monday, March 05, 2007

    Tasting

    세상의 수많은 술들을 맛보며 살 수 있는 인생도 참으로 아름답지 않겠는지요? 많은 술을 마셔보지는 않았고 그나마 평소에도 즐겨먹는 술이란 4천만 국민의 술 '소주'입니다만, 가끔 혀끝에 대어보는 맛있는 술들의 감흥은 실로 큰 것 같습니다.

    그간 먹어보았던 술 중 특별히 '맛있었다..'라고 기억되는 술들은 여러가지 중에서도 죠니워커 블루, 맥캘런 18년(시중가 100만원을 넘는다는 30년산은 차마 구할 수가.. -_-;), 우량예(오량액), 안동소주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과실주 및 전통 곡주들의 방대한 세계는 감히 범접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어쩌다보니 술을 좋아하는 가풍인지라 나름 다양한 리큐르들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매일 같은 술만 먹기보다는 하나씩 돌아가면서 차례 차례 맛보고 싶은 마음에 우선 주말에 주류 백화점에서 비교적 저렴한 두 병을 집어들고 왔습니다. 하나는 대표적인 프랑스의 식전주(Aperitif)라는 Dubonnet Rouge와 Blended scotch wiskey인 Hankey Bannister. 이제 너무 독한 술은 좀 부담스러워서 리큐르나 위스키도 '미즈와리'로 향과 색을 즐겨보려 합니다. 원래는 Malt 위스키를 구하러 들렀는데 마침 글렌피딕밖에 없었어서 이왕이면 마셔보지 않은 넘을 Try!

    음.. 일요일에 집에서 영화들을 보면서 한 잔씩(사실은 여러 잔씩) 마셔봤는데, 우선 듀보네이는 와인 베이스에 '확실히' 허브향이 나는 것이, 꼭 '아주까리' 이파리 냄새같더군요. 뭔가 몸에 좋은 냄새. 그래도 적당히 달콤하면서 풍부한 아로마가.. 식욕을 자극하는.. 살찌게 만들 것 같은 -_-

    행키 배니스터는 전형적인 블렌디드 스카치같은 느낌. 뭐 크게 특이하다고 할만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랄까. 과연 용량도 큰 750m 보틀의 경제적인 선택이 생활인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달까요 ;

    이 곳을 오시는 분들이 평소에 즐겨 드시는 술이 있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아래는 Dubonnet에 대한 Wikipedia의 설명인데,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

    Dubonnet is an aperitif re-popularised in late 1970's by an advertising campaign starring Pia Zadora. It is commonly mixed with lemonade, and forms part of many cocktails.

    Reputedly the preferred beverage of the French Foreign Legion, Dubonnet is now available in both Rouge and Blanc varieties.

    “With its rich ruby color, spicy aroma and refreshing flavors, Dubonnet embodies the best of the aperitif category.” - Dale DeGroff (master mixologist)

    Kamome shokudo


    Kamome shokudo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Never been to Finland but this movie leads me to a small shokudo(=cafe?) called kamome(=sea gull) in Helsinki. Quite cozy.
    - Taken at 10:29 PM on March 04, 2007 - cameraphone upload by Sho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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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ome shokudo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헬싱키 외곽의 작은 식당을 빌려 촬영했다는 이 영화의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메인 메뉴로 오니기리를 파는 소박한 식당입니다(커피도 팔고, 시나몬롤도 팔고 그 외의 다양한 일본 가정식도 파는 것 같지만). 찾는 손님도 없는 식당을 혼자 운영하던 어느 날, 각자의 사연(무슨 사연인지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을 안고 있는듯한 2명의 여인이 차례로 이 곳을 찾게 되면서 함께 식당을 꾸려나가고, 한 테이블 두 테이블.. 손님들이 북적이게 됩니다.

    핀란드에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또한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단편적인 이미지만으로 핀란드를 규정지을 수도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북구의 이미지는 소탈하고 정겹습니다. 사람의 밀도가 엷은 탓일까요. 그래서 좀 더 여유롭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곳 사람들은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도 그렇게 진지하게 하면서 여유로와보일 수 있을까?"라는 마사코의 궁금증에(대충 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숲이 있어서 그렇지요."라며 일빠 핀란드 청년 토미가 던진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마사코라는 여인은 여행 중에 짐을 모두 잃어버려 헬싱키에 어쩔 수 없이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여인인데, 그 짐이란 여행 가방일 수도 있고(사실 영화에서는 여행 가방이었죠) 또는 인생의 모든 부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잃어버린 여행 가방을 찾은 그 순간, 그녀의 여행은 끝났고 일본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고 했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였지만, 뒷맛이 좋았습니다. 문득 예전에 누군가가 "해외에서 김밥 장사를 하면 잘 됫 것 같다."라고 하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이제는 Roll이 워낙 보편적인 음식이 되어 임팩트는 적겠지만, 꼭 담백하고 소박한 김밥과도 같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감독의 입장에서 "그건 오니기리의 맛이야!"라고 소리치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요.

    Sunday, March 04, 2007

    Life Lessons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라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빗 케슬러가 죽음의 순간에 명확해지는 삶의 의미를, 그리고 그에 충실히 살 수 있는 소중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해놓은 '인생 수업'을 읽었습니다.

    요즘 들어서 읽는 많은 책들에서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을 것을, 오늘에 충실할 것을, 좀 더 근본적인 인생의 소중함에 탐닉할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크립보다 더 많은 인생을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입모아 하는 말이라면, 그것이 사실이긴 한가보다.. 그냥 맘편하게 순진하게 믿어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죠.

    '인생 수업'이라는 이 책의 내용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뻔한 이야기이군.."이라는 냉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새롭다고 할만한 것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예전에는 뻔하다고 생각했던 그 이야기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담고 있었는지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평이한 한 문장이 켜켜이 쌓인 경험을 가진 사람의 가슴 속에서 얼마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말이죠. 하긴 저 역시 아직은 경험의 폭이 일천하여 희미한 울림 밖에는 느끼기가 어렵지만, 그게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정도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 머리 속에 명확히 요점 정리를 하기에는 책 내용이 다소 추상적인 이유도 있긴 했지만 -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해석하고 외우는 것 보다는, 책을 읽어나가는 행위 자체로 '내일'과 '미래'에 과도하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나를 다잡아볼 수 있는 것이 좀 더 의미있다 느꼈습니다. 먼저 다녀간 인생의 선배가 조곤 조곤 전해주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 시간 자체가 지닌 치유의 힘을 믿는달까요. 책의 말미에도 '예전에는 마을마다 노인과 아이들이 한데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공간이 하나씩은 있었다..'라며 이 책이 그러한 구전의 기능도 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입니다.

    이 책은 크립이 구입한 것은 아니고, 사무실 동료로부터 빌려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구절 구절 밑줄이 그어진 내용들이 눈에 띄더군요. 마치 그 동료와 대화를 하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 책만큼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는 없지만, '이런 즐거움도 있구나..' 알게 되어 앞으로는 책도 종종 빌려읽고, 또 빌려줘볼까.. 생각했습니다. 돌려줄 때에는 보답으로 초콜릿이나 민트 사탕이라도 줘야겠어요.

    아래는 책의 목차입니다.
    감히 '뻔한 내용'이라고 표현했지만 작년 베스트셀러 이기도 했고 이미 수많은 분들이 읽은 책이지요. 퍽퍽한 일상에서 가슴을 열고 손에 쥐기는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래도 바쁜 시간 내셔서 읽어보시기들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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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2. 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라
    3. 관계는 자신을 보는 문
    4. 상실과 이별의 수업
    5.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지 말라
    6. 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7. 영원과 하루
    8.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
    9. 용서와 치유의 시간
    10. 살고 사랑하고 웃으라

    Saturday, March 03, 2007

    Color and texture


    Blue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Vacant seats. - Taken at 7:59 PM on February 25, 2007 - cameraphone upload by Sho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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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한 생활에 싫증이라도 나는지 요즘은 점점 선명한 색상의 Expressive한 물건들이 좋아지더군요. 물론, 아이팟의 Cool minimal 역시 손에서 놓을 수는 없지만.

    핸드폰에도 빨간 옷을 입히고, 핸드폰 줄에는 하트 문양을 천박하리만치 많이 입힌 다음에야 비로소 '내 것 같다..'는 안도의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희미한 햇살 아래 온화함을 미덕으로 여기고 살아온 민족의 일원이기에 희미한 색 감수성을 갖게 되었다고 쉽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이것이 분명 한 나라의 문화/기후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디자인과 색상을 향유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Tuesday, February 20, 2007

    No day but today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의 05년도작 영화 Rent를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제 개봉했던가요? 워낙 유명한 뮤지컬이어서 큰 기대를 하고 보았더랬습니다. 확실히 음악적인 완성도는 훌륭하더군요. 무대 버전과 영화 버전을 비교하는 일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원래 오페라 La boheme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죠? 홍혜경이 공연하는 라보헴도 봤건만 완전히 서로 다른 작품인 것만 같습니다.

    훌륭한 곡이 많은데 가장 마음 속에 꽂히는 한 곡 링크 걸어봅니다. No day but today라는 가사가 귀에 처음 들어오는 이 곡은 원래 제목이 Another day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Finale B라는 제목이라더군요(곡의 주제는 동일하지요).

    Youtube에서 이 동영상을 보고 누군가가 올린 커멘트입니다. "thank god this moment's not the last" 마음 속에 와닿는 가사라는 것이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Rent Official Site 2005



    "there is no future
    there is no past
    thank god this moments not the last
    theres only us
    theres only this
    forget regret
    or life is yours to miss
    no other road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

    guys:
    will i lose my dignity
    will someone care
    will i wake tomorrow
    from this nightmare
    theres only now
    theres only here
    give in to love
    or live in fear
    no other path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x6)

    girls:
    i cant control
    my destiny
    i trust my soul
    my only goal
    is just to be
    without you the hand gropes
    the ear hears
    the pulse beats
    life goes on
    but im gone
    cus i'd die without you
    i'd die without you(x5)

    All:
    no day but today"

    Sunday, February 18, 2007

    Tuned For Mobile Networking

    크립이 폰을 새로 바꾸었습니다. 샘숭 SPH-M4500이라고, FX폰 또는 일명 '이준기폰'이라고 알려진 Windows Mobile 5.0 기반의 PPC 폰입니다. 수많은 장단점은 뒤로 한 채, 아무래도 거의 Zero Ground에서 폰을 셋업하기 시작하니 이런 저런 Third party appplication들을 잡다하게 깔아보다가 이제는 '용도를 분명히 할 때'라는 자각을 갖고 개인적으로 폰을 꾸며보고 있습니다.

    [Photo Mobile Blogging]

    원래 크립에게는 예전부터 Moblogging이 폰의 가장 큰 활용처였기 때문에 이 폰도 마찬가지로 Flickring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이없을 정도로 Native에서 지원하는 바가 거의 없음을 알게 되고는 @ㅁ@ 고민을 많이 하다가 Shozu라는 (Flickr를 비롯한 다른 Blog연계가 가능한) 솔루션을 폰에 깔아서 사진 업로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Blogger]

    Blogger가 때맞춰 베타 테스트를 거의 끝내서 구글 계정으로 Merge가 된 모양이더군요. 기존에도 이메일을 활용한 블로깅이 가능했었지만, 좀 더 괜찮은 전용 Tool이 없는지,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 해상도에 최적화된 사이트는 없는지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블로거는 이러한 툴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몇 달간 바보같은 모습만 보여주던 블로거가 말끔하게 살아나서 기분 좋아진 김에 (티는 잘 안 나지만) 크립 블로그도 이런 저런 정비를 좀 했습니다.

    [Web Browser]

    기본으로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말 그대로 '창문'이라서 그닥 스마트하지 못하군요. Opera mobile 브라우저를 설치해보았습니다. 확실히 IE보다는 좋은 인터페이스에 좀 더 최적화된(듯한) 성능이 맘에 드는데, 단말의 키패드를 이용한 문자입력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아마 키패드가 없는 Only full touch 인터페이스 용으로 개발된 놈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슬퍼요. Mozilla에서 개발하고 있는 minimo라는 브라우저도 설치해봤지만, 상당히 육중한 볼륨이어서 바로 삭제.

    [Staying Connected to Web Platform]

    그 외에, Yahoo Go와 Google maps를 설치해보았습니다. Google은 현재 크립의 물리적 소재지와 별 상관없는 맵 서비스를 하는듯해서 얼마나 효용이 있는지 모르겠고, Yahoo Go는 설치했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폰에 있던 일정, 폰북 정보를 모두 웹에 업로드해버렸더군요. 24시간 Data connection이 가능하다면 Yahoo Go를 많이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모바일에서는 무리라는 느낌.

    [Email]

    Gmail이 워낙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웹에서 바로 메일 확인과 작성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웹에 접속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전용 Client가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POP3 설정을 해서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받아올 수 있지만, 아웃룩 특유의 구린 점이 있어서.. !0!

    그래도 KTF 서비스와 연계해서 Gmail로 메일이 수신되면 크립의 핸드폰으로 Notice가 오도록 막 세팅해두었기 때문에(짝퉁 Push 메일), 해외에 계신 분들! 크립이 궁금할 때 전화하기 부담스러우면 gmail로 이멜 날려주세요. SMS처럼 확인하고 답 메일 드릴 수 있습니다 ^^

    [Search]

    이것이 가장 난감한 부분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KTF향 노말폰은 Idle에서 바로 접근가능한 검색 엔진이(비록 네이버 지식 검색이긴해도) 제공되고 있어서 상당히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m4500이라는 놈은 그 기능이 빠져 있더군요!!! 난감 난감 @ㅁ@

    아무리 구글이 좋고 야후가 좋고 다 좋다 치더라도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데이터 커넥션을 활성화하고 다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서 (잘 눌러지지도 않는 좁쌀만한 키보드를 눌러서)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경로라는 것을 사용하려면 스스로 비참한 느낌이 듭니다. 화도 나죠. 왠지 Today화면에 설치하는 검색 위젯이 있을 것 같은데 영 눈에 안 띄어서 속이 많이 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략 이 정도이네요. 다른 사람들은 이북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한다지만, 대형 배터리를 껴도 금방 닳아버리기 때문에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책은 역시 종이책이 좋고, 음악은 아이팟 하나 셔츠 포켓에 꽂고 다니면 간단히 해결.

    이 외에도.. 사전이랄까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문자입력, contact 연계, SMS 수발신, Call log 관리 등이 말도 안 되게 어이없어서 사용하다보면 웃음만 나오기도 합니다. 확실히 Open OS와 Native UI를 완성도있게 Integration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혹시 스마트폰/PPC 경험 많으신 분들 본인만의 노하우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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