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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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day, March 05, 2007

    Tasting

    세상의 수많은 술들을 맛보며 살 수 있는 인생도 참으로 아름답지 않겠는지요? 많은 술을 마셔보지는 않았고 그나마 평소에도 즐겨먹는 술이란 4천만 국민의 술 '소주'입니다만, 가끔 혀끝에 대어보는 맛있는 술들의 감흥은 실로 큰 것 같습니다.

    그간 먹어보았던 술 중 특별히 '맛있었다..'라고 기억되는 술들은 여러가지 중에서도 죠니워커 블루, 맥캘런 18년(시중가 100만원을 넘는다는 30년산은 차마 구할 수가.. -_-;), 우량예(오량액), 안동소주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인..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과실주 및 전통 곡주들의 방대한 세계는 감히 범접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어쩌다보니 술을 좋아하는 가풍인지라 나름 다양한 리큐르들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매일 같은 술만 먹기보다는 하나씩 돌아가면서 차례 차례 맛보고 싶은 마음에 우선 주말에 주류 백화점에서 비교적 저렴한 두 병을 집어들고 왔습니다. 하나는 대표적인 프랑스의 식전주(Aperitif)라는 Dubonnet Rouge와 Blended scotch wiskey인 Hankey Bannister. 이제 너무 독한 술은 좀 부담스러워서 리큐르나 위스키도 '미즈와리'로 향과 색을 즐겨보려 합니다. 원래는 Malt 위스키를 구하러 들렀는데 마침 글렌피딕밖에 없었어서 이왕이면 마셔보지 않은 넘을 Try!

    음.. 일요일에 집에서 영화들을 보면서 한 잔씩(사실은 여러 잔씩) 마셔봤는데, 우선 듀보네이는 와인 베이스에 '확실히' 허브향이 나는 것이, 꼭 '아주까리' 이파리 냄새같더군요. 뭔가 몸에 좋은 냄새. 그래도 적당히 달콤하면서 풍부한 아로마가.. 식욕을 자극하는.. 살찌게 만들 것 같은 -_-

    행키 배니스터는 전형적인 블렌디드 스카치같은 느낌. 뭐 크게 특이하다고 할만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랄까. 과연 용량도 큰 750m 보틀의 경제적인 선택이 생활인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달까요 ;

    이 곳을 오시는 분들이 평소에 즐겨 드시는 술이 있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아래는 Dubonnet에 대한 Wikipedia의 설명인데,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

    Dubonnet is an aperitif re-popularised in late 1970's by an advertising campaign starring Pia Zadora. It is commonly mixed with lemonade, and forms part of many cocktails.

    Reputedly the preferred beverage of the French Foreign Legion, Dubonnet is now available in both Rouge and Blanc varieties.

    “With its rich ruby color, spicy aroma and refreshing flavors, Dubonnet embodies the best of the aperitif category.” - Dale DeGroff (master mixologist)

    5 comments:

    Anonymous said...

    다양한 술이 아니라 고작(?) 소주라서 죄송^^하지만...서울 촌놈이 얼마전 유성 갔다가 이제서야 맛본 소주... 산소가 녹아있다죠? 그래서 그런지 맛도 산뜻하다는 최면에 걸린다는...

    tabby said...

    맛있는거 좋아하는 동생이 주문해서 lagavulin? 뭐 그렁거 사줬었는데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사실 위스키가 맛있는지도 잘 몰라서 저는 잘 몰겠네요 ㅋ
    저는 $2.99짜리 와인이 최고에요~ ㅎㅎ

    creep said...

    맑을린님-고작이라뇨.. ; 원래 소주야말로 곡주의 Spirit을 최대한 정제해낸 고급주인걸요. 저도 맛보고 싶어요 ^^

    태이-땡스~ 함 찾아볼게. 세상엔 내 모르는 술이 넘 많고 비싼 술도 많아 ^^; 그런 것들은 가끔씩만 먹고, 평소에는 편하게 손에 잡히는 술들이 더 좋은 술이겠지~

    Anonymous said...

    누구랑.언제.어떤 분위기로.마시느냐에 따라 술맛이 다르죠.
    너무나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죠.
    사실..책임님이 사주시는 술이 가장 맛있어요!
    헷 헷 헷.

    creep said...

    음.. 윤샘. 내가 '사주는' 술이 제일 맛있다니.. 그럼 제일 맛있는 술 마실 기회는 거의 없겠군요 ㅋㅋㅋ -ㅅ-;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술이 가장 맛있다는 것은 나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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