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day supper on looking down on London.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이런 것이었던 같습니다. 혼자만의 평온한 생활. 굳이 먼 이 곳 런던까지 와서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싶지만, 어디에서건, 사람의 감정이 한결같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평온한 생활을 만끽해보고 있습니다.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한 주전자 끓이고 - 뭐, 때로는 쓰레기 맛이란 이런 것일까 싶은 느낌의 커피가 만들어질 때도 있지만 - 전날 먹은 저녁이 부담스러워서 야채만을 볶아 살짝 후추와 간장으로 맛을 낸 후 토스트 한 조각과 함께 먹고, 느긋하게 이메일 등을 확인한 후, 하루를 시작하는.
그야말로 평온한 생활.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어느 누구도 구속하지 않는, 완벽한 익명성에 기반한 도시 속의 은둔 생활.
어느 소설의 여주인공이 아말레또 한 잔과 뜨거운 목욕만을 일상의 벗으로 삼아 그렇게 조용하게 지냈던 것처럼 차분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참으로 오랜간만이어서인지. 반갑기까지 합니다.
그러고보니, 책을 읽은지도 참으로 오래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 두고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 - 런던으로 오기 며칠 전에 사서 몇 장밖에 읽지못한 -이 그리워지는 오전이기도 합니다.
3 comments:
좋겠다! 흑!!!
엉엉 저의 유럽병을 마구 도지게 하시네요 ㅠㅠㅠㅠㅠ
ㅎ 런던 백수 생활을 이리도 부러워들 하시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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