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대 필까.. 싶어
새벽시간 숙소 밖으로 나갔더니 비가 내린다.
사실 저녁 부터 계속 내리고 있던 비.
오래간만에 모자를 벗고 비를 좀 맞았고.
그렇게 예전 생각도 했고.
한국은 구정지내러 바삐 움직이는 모양.
문득 나도 벌써 서른여섯이구나.
해바뀌는 것만 알았지,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은 몰랐으니
지나는 시간에 대한 예의가 참으로 아니로고.
서른여섯 해 동안 난 뭘 했나.. 생각해보니,
저만치 앞서 달려가는 내 마음을 가만히 볼 수 있게 된 듯.
아직도 오춘기, 육춘기 내 앞에 많이 남았겠지만,
숨표 하나 찍는 법,
가까스로 서른여섯 해만에 배웠소.
이리 말할 수 있으면 것도 좋은 것 아니겠나 싶다.
_
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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