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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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iday, January 30, 2009

    KBS Insight Asia - Noodle Road

    괜찮은 다큐멘터리 하나.
    국수라는 음식의 기원이 어떻게 되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현재 각 지역 등지에서 국수는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는 KBS다큐멘터리.
    현재 3화까지 방영된 듯.
    역사와 음식이라는 흥미로운 두 축을 잘 짬뽕하여
    보고 있노라면 출출해지는 속과는 상관없이
    즐겁에 끝을 보고야 말게 되는.. 다큐멘터리.

    요즘 한국 다큐멘터리들이 아주 훌륭하네요.
    3화까지 HD화질로 보고 있자니
    식욕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려는 중 -.-

    _

    Wednesday, January 28, 2009

    짐 싸기

    이제 런던에 머물날도 일주일이 채 안 남았다.
    영수증 정리, 고지서 정리 등등.
    앞으로 석달 가지고 다닐 최소한의 물건만 남기고
    모두 트렁크에 채워서 한국으로 보낼 건데
    운송료가 뭐 이리 비싼지.
    다행히 한국문화원의 큐레이터 아가씨가
    공식적으로 거래하는 운송업체를 소개해줬지만,
    내일 전화해보기 전까진 얼마나 돈이 들지 모르겠고.

    낮에는 계속 숙소에 머물며
    호텔 예약, 이런 저런 정리..들에
    저녁 즈음에는 한국문화원에서 이틀 후에 오픈할
    최정화씨 전시 설치를 계속 도와주고 있는 중.

    일단 만나서 몸도 움직이고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잔 하다보면 기운이 좀 들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 동안은 너무 늘어져 있는게 아닌지.

    런던에 나오기 전에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좀 (마음이) 지치기도 했고,
    마음만큼 모든 준비가 안 되기도 했고.
    뭐, 그래도 출장 한 두번 다녀본 것도 아닌 공력(?)으로
    다니다보면 어떻게든지 또 잘 즐기게 되지 않을까.

    그래도 이 모든 것,
    결국은 행복한 투정일거다.
    즐겨야지.

    _

    Friday, January 23, 2009

    손님 맞이

    던디에서 런던으로 날아오는 냥 선배.
    저번에 에딘버러 가서 만났으니 두 달만이고.

    한인수퍼가서
    소주 두어병에 불고기 거리, 두부랑 김치도 샀으니
    한 저녁 술안주론 충분하지 않을까 싶고.
    속 허하면 두부 송송 썰어 된장 끓여먹음 되고.

    이런 거구나, 손님 맞는 느낌이.

    _

    비오는 런던 새벽

    담배 한 대 필까.. 싶어
    새벽시간 숙소 밖으로 나갔더니 비가 내린다.
    사실 저녁 부터 계속 내리고 있던 비.
    오래간만에 모자를 벗고 비를 좀 맞았고.
    그렇게 예전 생각도 했고.

    한국은 구정지내러 바삐 움직이는 모양.
    문득 나도 벌써 서른여섯이구나.
    해바뀌는 것만 알았지,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은 몰랐으니
    지나는 시간에 대한 예의가 참으로 아니로고.

    서른여섯 해 동안 난 뭘 했나.. 생각해보니,
    저만치 앞서 달려가는 내 마음을 가만히 볼 수 있게 된 듯.
    아직도 오춘기, 육춘기 내 앞에 많이 남았겠지만,

    숨표 하나 찍는 법,
    가까스로 서른여섯 해만에 배웠소.

    이리 말할 수 있으면 것도 좋은 것 아니겠나 싶다.

    _

    Wednesday, January 21, 2009

    베어버리기에는 너무 늦은

    인왕산 언저리의 어느 전셋집 마당에는
    베어버리기에는 너무 늦은 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한다.

    베어야지 베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어느 봄날 무심히 만개한 그 복숭아 나무의 꽃들을 바라보곤,
    이제 베어버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

    그 어느 봄날의 만개한 복숭아 나무처럼,
    차고 넘쳐 흐르는 나의 마음도
    베어버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

    Monday, January 19, 2009

    결리는 어깨죽지



    어제는 온 종일 최정화씨 전시 설치 도와드리느라
    사다리 오르내리며 벽과 의자들에 은색 시트지 두 롤 붙이고,
    작품 박스 운반하고, 작품들 꺼내서 배치하고.., 쓰레기 치우고.

    안 쓰던 근육들을 모처럼 썼더니
    오늘 아침은 어깨가 결리고 있는 중.

    평소에, 그것도 운동이라고, 걷는 걸 좋아해서
    '이 정도 쯤이야' 생각했었는데
    하루 짐 좀 날랐다고 이리도 쑤시다니. 저질체력.

    노가다하는 것도 익숙해져 가면서
    시트지 붙여놓곤 혼자 감탄하고.

    어제 노가다 인력들의 시급이 낮지 않은 것을 감안해보면
    꽤 비싼 설치인 듯 싶지만 ㅎ
    런던에서 무려 소주를 얻어먹었으니 일당은 제하고도 남겠다.

    1월29일 전시 오프닝.
    주영 한국문화원 대사관(트라팔가 광장 옆).
    1월30일부터 일반 오픈.
    번갯불이 번쩍 (Shine a light).

    3월까지 전시하니 이 기간 중 런던오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들러보시길.
    .

    Saturday, January 17, 2009

    노래들

    예전의 게움들을 하나 하나 백업받아 들어보니
    이것참 듣기 거북살스런게 많은데,
    그걸 전부 웹에 올렸었으니,
    당시 홈피 찾아줬던 사람들에게 미안.
    뭐, 이제와서 사과할 방법은 없지만.

    그 중, 그냥 저냥 소리 좀 덜 질렀거나
    삑사리 덜 난 거 몇 개.


    Evergreen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We are all alone

    .

    슬리퍼를 가져가버렸다

    숙소 리셉션에 방청소를 부탁하곤
    두어시간 먹거리 사냥을 다녀오니,
    그들이 나의 더러운 슬리퍼를 가져가버렸다.

    맨발은 부담스러워
    Muji에서 9파운드인가 주고 샀던
    (그래도 나름 폭신했던) 살구색 슬리퍼.

    두어달 신고나니 꼬리한 냄새도 배이고
    바닥은 온갖 것을 쓸고 다녀 흑빛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익숙했는데.

    그들 눈엔 쓰레기로 보였나보다.

    다시 달라고 하기도 민망해서
    낯설게 맨발꼬락만 꼼질거리며 앉아 있는데,

    영 어색하네. 발도 시리고.
    .

    Friday, January 16, 2009

    부서지는 이

    복 중에서도 치아 건강이 가장 큰 복이라는데,
    살면서 이 때문에 은근히 신경쓰게 된다.

    어릴 적에는 남몰래 컴플렉스도 있었고,
    돈 벌어서는 인조인간이라 불릴만큼 치료도 했는데,

    런던 나오기 전부터 불안하던 어금니가
    조금씩 깨어져 나가고 있음.
    이 놈을 치료했던 게 아마 2000년 경?
    8~9년 썼으면 잘 쓴건가?

    거참 신경쓰이네.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잘 견뎌주면 좋겠는데.
    딱딱한 거 먹지 말아야지.
    .

    변화의 바람 2

    오늘자 보도에 따르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8&aid=0001992507

    =====

    이기태 부회장·황창규 사장… 삼성, 16일 대규모 인사

    삼성전자의 상징적 존재였던 '애니콜신화'의 이기태 부회장과 '황의 법칙'을 이끌었던 황창규 사장이 물러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기태 대외협력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사장이 16일 삼성그룹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인사가 단행될 경우 두 사람은 특별한 업무를 맡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퇴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한때 삼성전자의 주축인 휴대폰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며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인물들. 이 부회장은 기술 위주의 프리미엄 휴대폰 개발을 주도하며 해외에서 '애니콜' 휴대폰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시킨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이다. 황 사장은 "매년 반도체의 저장 용량이 2배로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해 반도체 업계에서 유명하다. 따라서 두 사람의 퇴진은 삼성전자 경영진의 새로운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더불어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권오현 반도체총괄사장, 이상완 LCD총괄사장의 이동도 예상된다. 해당 사업부문들이 부품과 세트 등 2개의 사업부문에 흡수 통합되는 대폭의 조직 개편이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발령, 권 사장과 이 사장은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품과 세트사업부문은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각각 맡게 된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윤우 부회장과 최 사장 투 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고령의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하고 전체 임원 1,600여명 가운데 상당수를 바꾸는 그룹 인사를 검토 중이다. 삼성은 인사가 끝나는 대로 조직개편과 연봉 조정 등 올해 경영계획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

    물론, 실무적인 입장에서 보면,
    변화의 바람은 훨씬 더 크게 다가올 것이고.
    이 외에도 이 투 톱 체제를 위한 내부적인 변화는 훨씬 클 듯.
    이 부회장님한테는 눈물 쏙 빼도록 혼도 많이 났지만
    배운 것도 많아서 눈물 초큼 나기도.

    이런 상황에 나는 유유자적.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어차피 돌아갈 즈음엔 완전히 다 바뀌어 있을 듯. 쩝.
    아마 서울에 있었다면 초 긴장이었겠지만,
    이역만리에서는 그저 전화선 너머의 상황이로구나.
    상황 안 좋으면, 서울로 호출령이 떨어질지도(설마).

    5월 즈음에는 책상이나 남아 있을런지.
    .

    Thursday, January 15, 2009

    변화의 바람

    엄청난.
    .

    석류 먹기


    Pomegranates
    Originally uploaded by Seoulite.

    난생 처음 석류를 사 본 촌 놈.
    속내를 궁금해하며 배를 갈랐더니
    툭하며 터지는 선홍색 핏물에
    온 방안이 핏물 천지가 되었다.

    그래도 맛은 달더라.
    .

    귀를 기울여보면

    매 시각, 아련히 종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바로 지척에 있는 성당이 그 진원지가 아닐까.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꽤 평화롭다.
    그 소리를 듣고 있도록 혼자 퍼져있다는 것 빼곤.

    Wednesday, January 14, 2009

    게우고 다시 삼키고

    노래가 부르고 싶은데 그것이 마땅치않아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다시 듣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지요, 이 과잉 자의식이란.

    2년 정도 천리안 계정이 중단 상태여서
    예전의 게시판들이 접속 불가 상태였는데
    갑자기 예전의 끄적거림들과 소리들이 듣고 싶어
    다시 돈을 내고 게시판을 살렸습니다.
    또 끊어지기 전에 파일 백업을 해야겠어요.

    예전에 쏟아내었던 소리들을 다시 듣고 있노라니...
    뭔가 Overly 이입된 것들이 다시금 어색하기도 하고,
    그것들이 술먹고 주정 후에 쏟아낸 토사물 같기도 하고,
    다시 그것을 주워듣고 있는 스스로가
    게워진 토사물들을 다시 집어 삼키고 있는 것도 같고,
    엇, 그러고보면 닭둘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스스로 같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우스운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그 중의 하나를 걸어볼까요.
    2003년 크리스마스 경에,
    후배들과 홍대 근처에서 노래하다가 녹음한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대화하는 사람 목소리도 함께 녹음되어 있으니 더욱 정겹죠.


    .

    익숙해지기

    지금 묵고 있는 숙소의 승강기 버튼은
    제대로 누르지 않으면 먹통인 경우가 많은데,

    그 버튼의 동작점을 오차없이 짚어내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 사실 그리 오래지 않았다.

    그렇게 금방 익숙해진다.
    .

    잠수 모드

    요즘 호텔방에 잠수.

    미국 다녀온 후,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이게 서울인지 런던인지 별 차이도 없을 정도로,
    그냥 잠수. 가끔 장 보러, 담배 태우러 밖에 나가고.
    날이 추워 커튼을 겹겹이 닫아 두니,
    방 안에 있을 때는 낮인지, 밤인지 구분도 안 가고.
    House keeping도 갑갑할 듯.
    인간이 도대체 방 밖으로 안 나가니 청소할 틈 없어서.

    아무도 읽지 않는 보고서도 써야 하고,
    RFP를 기다리는 대학교수에게 미안키도 하고.
    어차피 나와는 크게 상관없었을 프로젝트도 조금은 신경쓰이고.
    담달부터 움직일 준비도 계속 해야하고.
    서울에선 전세 빼겠다고 새벽에 전화오고.
    6개월 자리비운 사이,
    나의 향후 거취를 놓고 마음껏들 논해주시는데.

    요 며칠은 이 모든 것이 그저 귀찮을 따름.
    지금껏 나름 열심히 지냈으니까..
    잠깐은 귀찮아해도 될 듯.
    .

    끼니

    매일 같은 재료로 좀 덜 지루한 음식들을 해먹어야하는 상황에 처하다보니, 창의력도 점차 고갈되어 가는 상황. 어쨌건, 냉장고에 구비해두면 뭐라도 해먹게 되는 음식재료들을 발견하고 있으니.. 향후 제 자취생활(하게 된다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어두려 합니다.

    1. 기본 양념류
    올리브유(마늘이나 고추 썰어 넣어두면 훌륭), 후추, 소금, 간장, 마늘, 고추 정도. 칠리소스나 핫소스..도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 Spice를 많이 쓰게 되면, 소금은 놀랄만큼 안 쓰게 되기도 하더군요.

    2. 야채
    토마토, 양파, 호박, 가지, 콩나물, 버섯, 파프리카, 완두콩 등. 당근은 생으로 먹으면 좋은데, 요리에 넣긴 좀.

    3. 곡류
    쌀과 면 (칼국수의 다양한 베리에이션에 놀라고 있는 중)

    4. 그리고
    새우, 생선필렛, 계란 등등

    ===

    최근 꽂힌 재료는 역시 토마토. 끼니마다 토마토 2개로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볶아 퓨레처럼 만들고, 여기에 몇 가지 야채나 해산물을 넣어 먹고 있는데..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TㅅTb

    노래

    부르고 싶다.
    속이 시원해지도록.
    온 기운이 빠질 때까지.

    Saturday, January 10, 2009

    생활여행자



    생활여행자.라는 책을 오늘 서울에서 공수받았습니다. 많이 읽고 싶었던 책인데, 기대가 됩니다.

    잠만 자라는 라스베가스 호텔

    일단, 라스베가스 호텔에 놀란 것은 카지노와 기념품 샵들이 쇼핑몰처럼 빼곡하다는 것. 그리고 하나 하나의 규모가 크다는 것. 마지막으로 호텔 객식의 설비가 최소한 이라는 것. 물론, 이것은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 한한 것이지만. 그 흔한, 커피포트조차 없고 뭔가 최소한의 음식 가공을 할 만한 시설이 전무. 방에선 잠만 자고, 나머지는 방밖에서 해결하라는 의도. 예전에 라스베가스는 카지노에서 수익을 벌기 때문에 객실 요금은 오히려 비교적 저렴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같은 맥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 하지만 난 카지노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경험삼아 한 번 땡겨봐야 하나.

    Friday, January 09, 2009

    City of pleasure

    라스베가스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직은 사람사는 곳이란 느낌이 안 드는 데, 아마도 그런 곳만 보고다니니 그렇겠죠. 분명한 건, 보다 자세히 알게 되기 전에 떠나게 될 터이니, 제 기억 속의 라스베가스는 그런 이미지로 꽤 오래도록 남아 있게 될 듯 합니다.

    CES는 확실히 큰 행사이긴 합니다. 글쎄요, 신기술, 신제품 전시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실물을 확인하는 정도?의 전시인데, 내일은 Tech zone에 가서 못 보던게 있는지 좀 봐야겠네요. 키노트와 패널 디스커션 위주로 보고 있는데, 확실히 전시보다는 남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오프닝 키노트에서 가장 강렬했던 주제는 "경기 불황을 이겨내고 팍스 아메리카나를 CE산업으로 다시 한 번 일궈보자" 뭐 이런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 느낌으론 앞으로 CES는 굳이 안 봐도 되겠다 싶어요 ;-P

    Wednesday, January 07, 2009

    Flying to Las vegas

    CES보러 라스베가스 갑니다. 공항에서 지연 중인 항공기 보딩 기다리는 중. 배그프고 졸리네요.

    Tuesday, January 06, 2009

    Letter from Steve

    아, 정말..
    남들이 저보고 애플 빠돌이라고 할 때는
    "그렇지 않아!"라고 (소심하게) 반박하곤 했는데,
    오늘 느꼈습니다. 스티브 잡스 빠돌이 맞나봅니다. TT

    이 아저씨, 건강이 안 좋잖아요?
    내일부터(오늘부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맥월드 시작인데,
    예산이 안 되어서 가려다가 못 갔지만,
    올해 처음으로 키노트를 후임자에게 넘겨준다 했죠.
    그리고 본인은 건강 치료 중이라고
    이렇게 애플 사이트에 편지를 남겼군요.

    남의 회사 CEO보면서 이렇게 쾌유를 기원해보긴 또 처음입니다.
    부디, 건강해져서.. 그 경이로운 비즈니스 능력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계속 만들어주길 바라게 되네요.

    이런 말 하면 (또) 욕 먹겠지만..
    가끔은 이런 사람과 같은 시대를 살면서
    신화적인 비즈니스 사례들을 실시간으로 목도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할 때도 있습니다.

    http://www.apple.com/pr/library/2009/01/05sjletter.html

    Letter from Apple CEO Steve Jobs

    Dear Apple Community,

    For the first time in a decade, I’m getting to spend the holiday season with my family, rather than intensely preparing for a Macworld keynote.

    Unfortunately, my decision to have Phil deliver the Macworld keynote set off another flurry of rumors about my health, with some even publishing stories of me on my deathbed.

    I’ve decided to share something very personal with the Apple community so that we can all relax and enjoy the show tomorrow.

    As many of you know, I have been losing weight throughout 2008. The reason has been a mystery to me and my doctors. A few weeks ago, I decided that getting to the root cause of this and reversing it needed to become my #1 priority.

    Fortunately, after further testing, my doctors think they have found the cause—a hormone imbalance that has been “robbing” me of the proteins my body needs to be healthy. Sophisticated blood tests have confirmed this diagnosis.

    The remedy for this nutritional problem is relatively simple and straightforward, and I’ve already begun treatment. But, just like I didn’t lose this much weight and body mass in a week or a month, my doctors expect it will take me until late this Spring to regain it. I will continue as Apple’s CEO during my recovery.

    I have given more than my all to Apple for the past 11 years now. I will be the first one to step up and tell our Board of Directors if I can no longer continue to fulfill my duties as Apple’s CEO. I hope the Apple community will support me in my recovery and know that I will always put what is best for Apple first.

    So now I’ve said more than I wanted to say, and all that I am going to say, about this.

    Steve

    Friday, January 02, 2009

    미쓰 홍당무



    공효진과 박찬욱이라는 이름에 끌려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경미 감독, 박찬욱 제작이라네요.

    흥미로운 시작과 당황스런 전개에, 몰입감 넘치는 절정으로 치닫다가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약간의 감동과 민망함과 연민 등등..이 뒤섞인 대단원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평을 봤더니 대부분, 매력적인 캐릭터에 반해 전체적인 얼개는 다소 느슨..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더군요. 모든 캐릭터들이 다들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서종철이 다소 약했지만(워낙 캐릭터 자체가 그런 캐릭터이니까요), 양미숙 선생이나 서종희. 특히 서종희(서종철 딸)의 무게감은 어린 학생임에도 대단했습니다. 오히려 극중에서 가장 영웅적인 캐릭터라고 할까요. 어리버리 캔디 캐릭터 이유리 역시.. 저는 좋았습니다. 혹자들은 짜증스러운 캐릭터라 할 지 모르겠지만, 나름 감정 이입이 되는 부분 - 못 믿으시겠지만 - 있달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연기하지만 그 위압감이 대단한 방은진씨.

    평소에 공효진(양미숙 역)을 좋아하는데요, 특유의 털털한 이미지와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제 기억에는 약간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같은 이미지로 박혀있습니다)가 늘 cool한 모습이었는데, 역시 망가지면 확 망가지는군요. 좋습니다, 이 언니.

    "난 내가 창피해!"

    마지막에 양미숙 '선생'이 서종희 '학생'과 함께 있을 때 내지르는 대사입니다. 이 순간, 잠깐 눈물 흘렸습니다. 기억해보면, 저 역시 늘 스스로가 창피한 적이 많았던 것 같고, 그 창피함을 노출시키기가 죽기보다 싫었고(물론, 정말 죽으라면 말은 달라지겠지만), 어렸을 때에는 그러한 창피함을 제거할 수 있는, 무마할 수 있는, 포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극단적인 자기 방어..가 지나친 자기애로 비추이기도 했던 것 같구요.

    "난 니가 안 창피해!"

    학생 주제에 선생 따귀도 때리고 반말도 찍찍해대는 이 싸가지없는 서종희 학생이 내뱉는 이 말. 가슴이 다 후련해집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로우 앵글로 서종희 학생과 양미숙 선생의 얼굴을 올려 잡는데, 그 오똑한 콧날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 이쁜 학생. 이름이 '서우'라네요. 기억해야죠 --;
    .

    Thursday, January 01, 2009

    질문 - Mobile friendly blog 만들기

    혹시 누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는 Blogger/Blogspot을 쓰고 있는데, 1) 블로그 로딩 시 Browser를 detect하여 2) Mobile version으로 3) 자동 리다이렉션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구글링을 해보니 대략의 솔루션은,

    1. RSS를 이용해 text version으로 feeding한다. 또는 MoFuse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XXXX.mofuse.mobi라는 별도의 도메인을 공짜로 하나 얻고, mobile 버전으로 컨버팅을 한다.
    2. m.XXXXX 으로 시작하는 서브 도메인을 하나 얻는다.(e.g. m.jjunh.com)
    3. 모바일에서는 2번과 같이 별도 도메인으로 연결한다...

    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별도 도메인명을 생성/배포하기도 싫고, RSS처럼 한 번 읽으면 사라져버리는(이건 구글리더 설정에서 변경가능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것도 싫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Wordpress의 경우 별도 Plugin을 배포하기도 하고, MoFuse같은 경우 Auto redirection 서비스를 갖고 있어 헤더나 Index.html에 PHP 코드를 붙여놓아 브라우저 디텍팅하여 모바일 버전으로 자동 돌려주기도 합니다만, Blogger의 경우는 이것도 지원하지 않지요 (글구 보니 Blogger 별로구나 TT).

    우선은 Beta라고 이름붙여 페이지 상단 블로그 제목 아래에 조그많게 텍스트버전을 달아놓았으니, 혹시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시는 분들은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데이터 요금 좀 절약하실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용변보고 뒤를 안 닦은 것 처럼 찝찔..합니다. 아름답고 스마트하게 자동으로 알아서 좀 해주면 좋겠는데요.

    어떤 가르침이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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