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르셨어요. 그냥 잠시 땀이나 닦고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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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June 27, 2010

    한가로운 일요일








    비오는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서
    욕실 창문을 열어둔 채
    뜨거운 샤워를 한다. 물로만.
    새벽의 담배와 술의 흔적을 녹여내고.

    몸에 내닿는 뜨거운 물길이
    창밖에 흩뿌리는 빗줄기라도 되는 양.

    진한 커피를 두 잔,
    차가운 우유를 한 컵
    그리고 계란찜 약간을 아침으로.

    아이패드로 다큐멘터리를 보며
    전화기론 자잘한 산만함을 즐기는.

    한가롭다.
    전혀 효율적일 필요없는
    혼자만의 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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