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플의 OS X 10.5 버전인 Leopard를 크립의 파워북에 설치해봤습니다. 사실은.. 외장 하드에 설치해서 외장으로 부팅을 하여 쓰고 있는 것이지요. 개발자용 베타 버전인 만큼.. 불안정하다고들 하여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랩탑을 켜서(거의 중독증 수준.. -_-)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놀다가, 어제 구해두었던 build 9a466 버전이 눈에 들어와서 설치 후기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레오파드를 설치했다가 불안정하여 다시 타이거로 돌아왔다는 후기들부터 생각보다 괜찮아 당분간 계속 쓰련다..는 사용자들까지 다양하지만 중론은 역시 아직은 베타..답다.. 라는 의견이더군요. 그 때, 외장에 설치를 하여 가끔 아쉬울 때 레오파드의 맛만 보고 Primary는 타이거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괜찮은 외장 하드 케이스와 외장 하드의 시세를 물어보고 바로 용산으로 불러냈지요. ;;; 외장 하드를 사서 무선랜이 잡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는 설치법을 따라 차근 차근.. 하지만 이 설치법이 인텔맥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 결정적인 순간에 몇 번 삽질을 하고는 결국 근 4시간만에 설치에 성공했습니다(땡큐, 바우야!). 한 번도 실수를 안 했다면, 대략 외장 하드 파티션 나누고 포맷하여 설치 디스크 이미지 카피하는데 대략 30분. 설치하는데 대략 1시간? 뭐 이 정도일 것 같네요.
인텔맥도 아닌 제 Power PC 버전 파워북 (G4, 12', 512 MB ram)에서 돌리는 레오파드가.. 좀 느리게 느껴지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레오파드의 사파리로 글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인 체감 속도는 타이거와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 차라리 그냥 본체의 하드에 설치할 것을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네요.
일단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Apple의 홈페이지 디자인 리뉴얼은 레오파드 윈도우/위젯 디자인과 맥을 같이 한 것이더군요.
다들 아실만큼 유명한 신기능들, 타임머신, 스페이스, 스택, 퀵룩.. 뭐 다 좋습니다. 특히 스페이스는 예전 3rd party 로 있을 때부터 잘 쓰던 기능이었으니 마음에 무척 듭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있던 기능들도 더욱 개선이 되었군요. 메일 기능이 메모가 강화되고, 편지지 기능 등이 추가되고.. iPhone에 보면 메모를 작성하여 메일로 전송하게 되어 있는데 메일 내의 메모 인터페이스가 그것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그리고 프론트로.. 역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는데, AppleTV의 인터페이스와 '동일'합니다. 또한 iCal의 인터페이스 역시 개선이 되었고, 크립의 파워북에는 웹캠이 없어서 Photo booth나 iChat을 써보지 못했지만 많은 기능들이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대시보드의 위젯..들도 더 추가가 되었더군요. 또한 기존에 iTunes에서만 제공되면 (앨범 아트) 커버 플로우가 파인더의 일반 파일 브라우징하는 데에도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모든 파일들의 컨텐츠가 Thumbnail view에서 모두 프리뷰가 되는군요.
며칠 더 사용해보다가 별 문제없으면 그냥 파워북에 레오파드를 깔아서 계속 써봐야겠습니다.
원래부터 레오파드가 출시되면 신 버전 아이맥을 사고야 말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차에 오늘 좀 써보고서는 완전히 마음 굳혔습니다. 3Q에 지릅니다! -_- 04년도인가요.. 처음 파워북을 구입한 이후로 미국 iTunes Music Store 가입, iPod Nano, 07년 5월에 AppleTV, 6월에 iPhone.. 그리고 가을께에 iMac까지. 드디어 대략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군요. 거대한 그들의 에코시스템 안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10년 전에 처음 맥을 구입한 후로 본인에게 생겨난 많은 변화들 (e.g. 그저 호기심으로 구입했던 나이키+iPod으로 인해 20kg 감량을 하게 되고, iPhoto(였던가)로 시작한 사진 취미 생활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하여 자기 사업이 되었고 그러한 변화들에 힘입어 지금은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을 읽고 심히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는 Apple WHORE인가요!? !0!
쨌건, 상단의 이미지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상세한 설명은...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2 comments:
으하하하흑
호어는 좀 그렇고.. 그냥 노예정도는 어떨까요 ㅋㅋ (저는 자금의 압박덕에 못지르고 있지만요 ㅠ ㅠ)
큭. 난 노예도 호어도 안 할래! (나의 이성과 욕망이 급기야 분리되고 있는 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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